[DA:인터뷰②] ‘제3의매력’ 이솜 “서강준과 재회? 어떤 역할이든 OK”

입력 2018-11-2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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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제3의매력’ 이솜 “서강준과 재회? 어떤 역할이든 OK”

배우 이솜이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함께한 배우 서강준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이솜은 ‘제3의 매력’에서 짠내부터 사랑스러움, 밀당 없는 화끈함까지 지닌 활화산 같은 여자 이영재로 분했다. 서강준(온준영 역)과 함께 12년 연애 대서사시를 다룬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솜은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서강준보다 3살 누나다. 혹시라도 기분이 나쁠까봐 먼저 반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서강준이 ‘누나 말 편안하게 하자’라고 말해줘서 ‘그.. 그러자!’라고 했다”며 촬영 후기를 전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촬영을 한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영화 ‘대립군’에서 여진구가 첫 동생 배우였고 이번에 서강준 배우가 두 번째였죠. 동생들을 많이 만난 적이 없다보니 괜히 제가 편하게 반말을 하면 기분이 나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언제쯤 말을 놓고 편해질까’ 싶었는데 첫 촬영 때 강준 씨가 먼저 ‘누나 말 편안하게 하자’라고 해줬죠. 덕분에 첫 촬영 때부터 이영재 역할에 맞게 당돌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작품은 두 주인공의 30대 사랑을 그리는 시점에서 우울한 분위기로 일관, 용두사미라는 혹평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서강준과 이솜 배우의 케미가 아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케미를 살릴 수 있다면 어떤 장르의 작품으로 재회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솜은 “어떤 역할이든 다시 만나면 재미있겠다”고 답했다.

“서강준은 섬세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연기를 잘 하더라고요. 현실적으로 배우들이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기회가 있다면 강준 씨와는 무슨 역할이든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친누나 역할이든 뭐든요. (웃음)”


끝으로 이솜은 “어떻게 시청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시킬지를 고민한 현장이었다. 대사 하나하나에 신중했었고 감정도 여러 방향으로 나누어서 이입을 했었다. 그래서 여러 평가와 시청률에 후회가 없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원래는 댓글을 보지 않는 편인데 ‘제3의 매력’을 촬영할 때는 반응을 찾아봤어요. 영재의 선택, 준영이의 선택에 시청자들이 얼마나 공감하는지, 그 분들의 의견이 궁금했거든요. 반응들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됐어요. ‘제3의 매력’을 제가 20대 마지막에 한 작품이자 좋은 사람들과 좋은 현장에서 교감한 작품으로 기억할 거예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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