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김향기의 연기 열정 “배우 안 했으면 뭐했을까 싶어요”

입력 2018-11-29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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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끝자락에 선 배우 김향기(19)가 스물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향기는 최근 동아닷컴과 진행된 영화 ‘영주’ 인터뷰에서 20대를 전망하면서 “생각보다 부담이 크진 않다.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여러 작품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작품 속에서 역할을 잘 해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되더라도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이의 한계가 오면 (학생 역할을) 시켜주지도 않겠지만 그 전까지는 확 다른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20대에도 학생 역할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생각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김향기는 “영화도 드라마도 호흡이 중요한 직업이다. 혼자 열심히 잘한다고 잘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안다. (내 욕심만 부리면) 작품에 한계가 금방 올 거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으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한 김향기. 그는 다가올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며 “굉장히 떨린다. 잘 적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운전면허를 따서 혼자 바다를 보러 가고 싶어요. 다들 겨울바다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혼자 운전해서 바다를 보고 오고 싶어요. 또 성인이 되면 술을 마실 수 있으니까 촬영 후 회식 자리에 오래 있고 싶어요. 감독님, 배우 분들과 전보다 교류가 깊어지면 촬영할 때도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2003년 1월, 27개월에 잡지 표지 모델로 발탁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김향기. 영화 ‘마음이’를 시작으로 줄곧 배우의 길을 걸어온 그는 일찍이 배우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을까.

“좋아하는 일,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확고하게 있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스스로 연기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늑대소년’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찍고 나서 학교생활만 하면서 지낸 적이 있었어요. 너무 무료한 거예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즐겁지만 ‘현장에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제가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연기를 안 했으면 진짜 뭐했을까 싶어요. 연기는 지금 제게 너무나 소중해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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