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토크③] 김정난 “방탄소년단, 대견하고 예뻐…많은 이들 치유해주길”

입력 2018-12-05 14: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탄소년단 노래 들으면 너무 대견하고 예뻐요.”

연극 ‘진실X거짓’ 인터뷰로 김정난을 만난 카페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고 그는 내심 반가워했다. 김정난은 방탄소년단의 팬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김정난은 “방탄소년단 기사를 보다가 댓글 수가 적으면 하나씩 더한다”라고 했다.

이어 “정국이라는 친구가 월드투어를 하다가 다쳤다고 하더라. 유럽에 가서 첫 공연을 해야하는데 얼마나 유럽을 사로잡고 싶었겠나. 다쳤으니 속상해서 울더라”며 그 모습을 본 자신도 눈물을 보였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김정난은 인터뷰에서도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잠시 꺼냈다. 그는 “내가 굉장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데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라며 “어린 나이임에도 사람들의 슬픔이나 고통에 대해서 노래한다는 것이 기특하다”라고 말했다.

“제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가사예요. 고민한 흔적이 보여요. 참 묘한 것은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향수(鄕愁)가 느껴져요. 가사가 굉장히 중요했던 우리 시대가 생각이 나거든요. 비트는 강렬한데 가사는 마치 옛날 일기장을 다시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언젠간 기회가 생기면 꼭 방탄소년단을 만나보고 싶다는 김정난은 “전 세계인들, 특히 청소년, 청년들이 자신들의 또래가 만든 노래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으며 위로를 받지 않나.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