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려욱 “슈퍼주니어 완전체? 모두 숙제 마친 내년 쯤”

입력 2018-12-13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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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려욱 “슈퍼주니어 완전체? 모두 숙제 마친 내년 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한 명의 사람이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든 변화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의미다.

슈퍼주니어의 려욱도 지난 2016년 10월 11일 육군에 입대한 후 올해 7월 10일 전역하기까지 군인으로서의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을 지나며 느낀 감정과 려욱의 변화가 3년 만에 발매한 그의 솔로 두 번째 미니 앨범 ‘너에게 취해 (Drunk on love)’에 담겼다.


“3년 만의 앨범이다 보니 정말 많은 준비를 했어요. 그동안 제가 느낀 것들을 담기 위해 한 곡 한곡 모두 타이틀곡이 되어도 손색이 없는 곡들로만 모았죠. 저 려욱이라는 사람이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음악들을 넘나들었어요. 그런 가운데 타이틀곡 ‘너에게’는 계절감 없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던 의사가 반영되어 선정 됐어요.”

려욱의 신곡 ‘너에게’는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후반에 이르러 격정적인 끝맺음을 보여주는 곡이다. 또한 려욱의 시원한 고음을 들을 수 있어 군 생활을 거쳐 오히려 성숙해진 그의 보컬을 들을 수 있다.

“지난 곡이었던 ‘어린왕자’ 같은 경우는 제가 정말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3년 동안 노래를 꾸준히 해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제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도 앨범 수록곡에는 다양하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들을 많이 담았어요.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싶은 저의 음악적 고민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려욱은 이번 앨범에서 음악적 고민과 더불어 그를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곳곳에 담았다. 타이틀곡 ‘너에게’를 비롯해 ‘파란별’ 역시 군대에서 팬들을 생각하며 느낀 감정들을 담은 곡이다.

“‘파란별’이라는 곡은 군대에서 소초 근무를 서는데 그날따라 유독 밤하늘에 별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 때 ‘그럼 저 하늘에 별을 그려서 우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죠. 너와 나는 떨어져 있어도 늘 함께 있어라는 의미의 곡이죠.”


이처럼 팬들에 대한 려욱의 애정은 상당하다. 군 생활에도 매달 팬들을 향한 손편지를 썼을 정도의 애정이다. 이런 가운데 그의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큰 위안이 되어주며 군 생활의 버팀목이 되어준 이들이 있다. 려욱이 소속된 슈퍼주니어 멤버들이다. 그는 “개인으로서의 려욱과 슈퍼주니어 속 려욱은 다른 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 이런 인터뷰를 해도 개인인 려욱은 그림을 그리듯이 한 번에 펼쳐서 이야기를 하지만 슈퍼주니어 속 려욱은 말 잘하는 형들에게 코멘트를 맡기고 옆에서 잘 웃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편이죠. 하지만 저의 실제 성격은 그렇게 밝은 스타일은 아니네요. 시니컬한 면도 많은 편이고요.”

이처럼 려욱은 슈퍼주니어 안팎에서의 모습을 분리하며 려욱 본인의 인생을 살아간다. 슈퍼주니어이기에 려욱은 개인으로서는 하지 못할 도전도 해본다. 그는 “내가 슈퍼주니어가 아니었다면 언제 또 라틴 팝을 불러봤겠느냐”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많은 분들이 슈퍼주니어 완전체를 이야기 하시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저로서는 완전체라는 개념을 확실히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없어도 슈퍼주니어는 앨범을 냈고 활발하게 활동을 했으니까요. 멤버 모두 군대라는 숙제를 마치고 돌아와 오로지 앨범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완전체 활동이 아닐까요? 그게 바로 내년이라서 기대가 되네요, 제 솔로 앨범만큼 잘 준비해야죠.”

사진│LabelSJ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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