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알함브라’ 작가 “‘포켓몬GO’에서 아이디어 얻었다”

입력 2019-01-15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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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알함브라’ 작가 “‘포켓몬GO’에서 아이디어 얻었다”

송재정 작가가 ‘포켓몬GO’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에서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 작가는 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삼게 된 이유에 대해 “‘W’를 마치고 타임 슬립을 구상했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에 이어 타임슬립 3부작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미래에서 현재로 온 남자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낯선 자의 방문을 받고 호텔 문을 열었더니 타임 슬립하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욕구가 안 생기더라. 새로운 소재가 없을까 방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전국적으로 ‘포켓몬GO’ 열풍이 일었다. 직접 해보니 ‘이거 엄청난데’ 싶더라. 영화 ‘아바타’ 같이 자본력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고서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게 불가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템만 CG로 처리하면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서 눈이 번쩍 뜨였다. 그래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주인공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삼총사’ ‘W’를 집필했던 송재정 작가의 작품으로 tvN 토일 드라마로 방송 중이다.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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