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는 조각 케이크를 두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다 주세요”라고 자신 있게 외쳤는데요. 성훈 당신은 대체^^…. 월드 클래스로 인정합니다. 먹방 만큼 멘트도 시원시원한 성훈!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남사친’ 성훈과 나눈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희연 기자 (이하 정 기자) :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철인 3종 경기 하프에 도전하는 모습 보고 정말 감동받았어. 하프에 이어 풀에 도전할 생각도 있어?
성훈 : 욕심이 나긴 하는데. 하하. 하프가 딱 좋은 것 같아. 당시 몸이 안 좋아서 힘들긴 했지만 하프가 ‘재밌게’ 힘들어서 딱 좋더라고. 올림픽 코스로 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어.
정 기자 : 기록에 대한 욕심이나 아쉬움은 없었어? ‘나 혼자 산다’ 멤버들도 환복에 소요된 시간 때문에 너무 아쉬워하던데.
성훈 : 인생의 반을 기록경기를 하면서 살았는데 나이 들어서도 기록에 연연하고 싶진 않아. 즐기면서 하고 싶어.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거니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겨서 너무 좋았어.
성훈 : 나는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그렇게 별명이 붙을 줄 몰랐어. 하하. 내가 인정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 ‘나 혼자 산다’ 팬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시면 내 의사를 떠나서 섞여 들어가게 되는 거 아닐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 것 같아.
성훈 : 응. 알고 있었어. 애기 때부터 많이 먹었거든. 예전에는 많이 먹긴 했지만 편식했는데 지금은 편식도 안 해. 어릴 때는 야채 종류를 안 먹었어. 소시지 같은 고기반찬을 되게 좋아했어.
성훈 : 혼자 돼지갈비 12인분에 냉면 2그릇에 밥 한 공기까지 먹어본 적은 있어. 초등학교 5학년 때 대회를 마치고 15명이서 고깃집 한 곳을 박살내고 2차로 또 다른 고깃집을 간 적 있어. (참고로 무한 리필집은 아니었어). 120인분 정도 먹었던 것 같아. 아버지도 ‘나 혼자 산다’를 보시더니 ‘먹는 거 많이 줄었네’라고 하시더라. 하하.
정 기자 : 주량도 듣고 놀랐어. 1병반에서 4~5병으로 늘었다가 다시 1병반으로 줄었다고 해서.
성훈 : 다이어트 중이라 술을 끊었어. 진짜 애주가들은 반주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나는 술을 마실 땐 술만 마셔. 다음날에 일이 있는 날에는 안 마시고 한 번 마실 때 이틀을 비워놓고 몰아서 마시는 편이야. 술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같이 마시는 사람이 중요한 것 같아. 한참 마실 때는 1주일 내내 술 생각이 나긴 하는데 1주일만 참으면 생각나지 않더라.
성훈 : 다 좋아해. 음식 자체를 좋아해서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어.
정 기자 : 자 그럼 상황을 만들어보자. 이틀 정도 굶었을 때 어떤 음식이 가장 생각날 것 같아?
성훈 : 음- (깊이 고민) 순댓국이 좋겠다. 아 아니다, 술국이 양이 더 많으니까 술국을 파는 식당에 가서 술국에 김치전과 해물파전과 숯불고기 1인분을 시키고 물 밀면과 비빔 밀면도 하나씩 주문할 거야.
정 기자 ; 응? 네? 왓?
성훈 : (^0 ^)//
정 기자 : 다음엔 술국집에서 만나야겠네. 다이어트 끝나고 동아닷컴과 꼭 다시 만나.
성훈 : 레고레고~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