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대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배두나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킹덤’에 참여하게 된 뒷이야기가 촬영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그는 “촬영할 때부터 이런 작품 안에 내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두나는 “이탈리아는 물론 프랑스, 일본 친구들에게도 ‘킹덤’에 대한 반응이 오더라, 우리야 어릴 때부터 대하사극을 봤지만 그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며 “한 친구는 ‘빨리 시즌2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게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킹덤’ 참여 계기에 대해 “‘터널’ 때 함께한 김성훈 감독님에게 계속 드라마를 한번 해보라고 했었다. 그 후에 감독님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보여준 대본이 ‘킹덤’”이라며 “대본을 봤을 때부터 정말 재밌더라. 그 후 출연 제의를 받았고 가시밭길을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배두나는 김은희 작가에 대해 “대본을 보고 ‘이래서 김은희 작가, 김은희 작가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대본은 여백이 많은 대본이다.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대본을 좋아한다”며 “김은희 작가의 대본은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힘이 있으면서도 여백이 있어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답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1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배두나는 이 작품에서 지율헌 의녀 서비 역할을 맡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