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홍주찬 문제아’ 검색어 뜰까봐 걱정, 골든차일드 알리겠다”

입력 2019-02-27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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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홍주찬 문제아’ 검색어 뜰까봐 걱정, 골든차일드 알리겠다”

가수 홍주찬이 그룹 골든차일드 멤버로서 처음으로 솔로곡을 발표한다.

오늘(27일) 저녁 6시 공개되는 홍주찬의 솔로 데뷔곡 ‘문제아’는 1994년 발표된 더 클래식의 1집 수록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자아를 바라보고 위로한다.

1999년생 홍주찬은 “태어나기 전에 나온 노래였고 들어본 적이 없었다. 소속사 대표님이 추천을 해주셔서 들어봤는데 위로를 건네는 곡이었고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가창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노래를 통해 홍주찬이라는 가수의 목소리를 알아봐주셨으면 좋겠고, 골든차일드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다음은 홍주찬 일문일답>

Q. 태어나기 전에 발표된 노래예요. 리메이크를 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였어요. ‘마법의 성’은 워낙 유명한 노래인데 그 앨범 수록 곡까지는 모를 수 있잖아요. 소속사 대표님이 추천을 해서 들어 봤고 연습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Q. 홍주찬의 음악 취향은 어떤가요?

- 장르를 가리지 않아요. 옛날 노래부터 재즈, 클래식 다 듣습니다. 연습하고 자주 불렀던 노래는 1990년대 노래예요. 감정 표현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평소에 저는 가사를 중점적으로 보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Q. 골든차일드의 음악은 주로 통통 튀는 댄스곡이에요.

- 네. 그래서 처음 댄스곡을 접했을 때는 소화하는 능력이 부족했었어요. 보컬적으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맸었죠. 하지만 제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를 꺼내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어요. 제 원래 보컬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하지만 팀에서 메인보컬이고, 빠른 비트를 뚫고도 귀에 꽂힐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컬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어요.

Q. 노래에만 집중하는 연습생이었을 것 같은데, 춤 실력은 어땠어요?

- 1년 6개월을 연습생으로 지냈어요. 고등학생 때 저는 심각하게 몸치였고 떠밀려서 췄었죠.춤이 가장 힘들었어요. 하지만 메인 보컬이다 보니 팀 대형에서 앞으로 나오는 구간이 꽤 있어요. 더 열심히 춤을 배웠죠. 정말 많이 애썼어요.

Q. 골든차일드로 활동할 때와는 다른 솔로 가수 홍주찬의 보컬, 어떤 차이가 있나요.

- 골든차일드로서는 메인 보컬이니까 한 소절이라도 제 목소리를 오롯이 보여줘야 해요. 귀에 꽂히도록요. 하지만 솔로로서는 차분하게 풀어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부르죠. 기술적으로는 미성과 허스키함이 더 잘 표현됐어요. 댄스곡에선 듣기 힘든 부분이어서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Q. 골든차일드에서 가장 먼저 솔로곡을 발표했어요. 메인보컬이라고 다 첫 주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 글쎄요. 소속사에서 저를 믿어주시는 걸까요?(웃음) 하지만 첫 주자여서 책임감, 부담감이 커요.

Q. '문제아'라는 제목만 보고 강렬한 힙합곡인줄 알았어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 지난해 8월부터 녹음을 하고 준비 했어요. 원곡이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저의 ‘문제아’는 훨씬 가볍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요.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뜻 깊고 영광스러운 리메이크 작업이었습니다.

Q. 살면서 ‘문제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 어렸을 때 운동을 했었어요. 5년 정도 합기도를 했었고 체력 단련을 위해 대회에도 출전했었죠. 나름 유망주였는데 그만뒀어요. 세뇌 받듯이 예의범절을 배웠고 부모님조차 ‘애늟은이처럼 자랐다’고 싫어하세요. 나이에 비해 빨리 성숙해져서 아쉬워하시더라고요. 제가 친누나보다 더 성숙한 거 같아요. (웃음)

Q. 누나가 있군요! 합기도를 배웠으면 팀에서는 막내라인이지만 형들보다 파워가 있겠어요.

- 확실히 제가 급소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근육 혈을 파악하고 있어서... 멤버들한테는 알려주지 않았어요. 태그 형이 저에게 자주 레슬링 기술을 걸지만 저는 잘 놀아주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누나와는 세 살 터울이에요.


Q.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이 있나요?

- 박효신 선배님이요. 제가 간 첫 콘서트가 박효신 선배님의 공연이었어요. 가수가 노래하는 공간에 간 것이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노래를 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사실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이었고 가수의 꿈이 뚜렷하진 않았었거든요. 오히려 연습생이 되고 박효신 콘서트를 갔다 온 후에 꿈이 뚜렷해졌어요.

Q. 음악방송 활동도 해요?

- 다리를 회복 해야해서 방송 활동은 안 해요. 대신 라이브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예전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감성적인 노래를 들려드린 적이 있어요. 첫 솔로곡은 팬들이 좋아하는 제 목소리로 이뤄졌고 많이 좋아해주실 거라고 믿어요.

Q. 포털 사이트에 '홍주찬’을 검색하면 ‘골든차일드’라는 연관검색어만 있더라고요. 이번 활동으로 연관검색어에 등록됐으면 하는 단어가 있나요?

- 제가 이번에 식겁한 적이 있어요. 기사 제목으로 ‘홍주찬 문제아’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깜짝 놀랐었어요. 검색어에도 ‘홍주찬 문제아’ 이렇게 뜰까봐(웃음) 팬분들 놀라지 마세요!! 저는 홍주찬을 검색해도 골든차일드에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일단 골든차일드로서 많이 알려지고 싶거든요. 골차하면 ‘아, 그 친구들!’이라고 떠올릴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요.

- 첫 솔로 앨범이라 기대되고 긴장도 돼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홍주찬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위로의 감정을 느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제 노래를 통해서 골든차일드라는 그룹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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