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 이세진 “연기부터 의상 만들기까지, 날 표현하고 싶다”

입력 2019-01-1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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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이세진

2. 생일: 1996년

3. 소속사: ime Korea

4, 학교 :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5. 출연작품 : [웹드라마] 통통한 연애, 그날의 커피, 연애포차, 옐로우 [단편영화] 우리 엄마, 진태 이야기, 물의 온도

6. 수상내역 : 제4회 경찰인권영화제 연기상 수상

7. 취미 :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요. 집 앞에 꽃도 키우고 있어요. 또 필름카메라에 관심이 있어서 외출할 때 들고 다니며 종종 사진을 찍어요.

8. 입덕포인트 : 편안한 이미지인 것 같아요. 또 저 웃는 거 예쁘지 않나요? 편안하게 잘 웃는 게 제 매력인 거 같아요.


Q. 처음에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요?

A.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연기’도 그 중 하나였어요. 독립영화를 만드는데 배우가 필요하다는 게시물을 보고 멋모르고 지원을 했다가 합격하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책으로만 쓰인 대사가 내가 말하면서 ‘생동감’이 생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연기에 더 재미를 느끼게 됐어요.

Q. 독립영화를 찍어보니 어땠나요?

A.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이 돼서 상영도 됐는데 ‘이렇게 연기를 못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민망했어요. 연기에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오기가 더 생겼어요. 더 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자폐아 연기도 도전하고 외계인을 믿는 사람 역할 등을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Q. 웹드라마에도 출연했었죠.

A. 제가 재작년 여름에 SNS로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활동을 했는데 기념 티셔츠를 만들었어요. 당시에는 모델 활동도 하고 있는 터라 사진도 찍었었고 머리도 빨간색이었어요. 그런데 웹드라마 ‘옐로우’ 제작진 분들이 연락을 해주셔서 출연 제안을 했어요. 아주 우연한 기회로 웹드라마를 찍게 됐어요.

Q. 웹드라마는 전파력이 좋아서요. 혹시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나요?

A. 드라마로도 보시고 제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좀 있어요. 제가 가끔 프리마켓에 참여도 하는데 일본에서 오셨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아, 뭘 파냐고요? 제가 무대의상전공을 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만들고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마리몽’이라는 인형을 만들었어요. 악몽을 잡아먹는 인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수익금 중 일부는 유기동물 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어요.


Q. 유기동물 보호단체에 기부라, 뜻 깊은 행동이네요.

A. 제가 ‘통키’라는 시추 견을 15년 정도 키우다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오랜 시간동안 같이 살아서 ‘반려견’ 이상의 존재였어요. 가족이었죠. 평소에 유기동물에 관심도 많아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생각보다는 실천이 중요한 것 같아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Q. 이런 생각을 갖게 한 계기가 있었나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해요.

A. 아버지가 늘 열린 마음으로 살고 계셔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피라미드는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등 이야기를 많이 했고요. 제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도 ‘네 인생이 행복하면 된다’라고 하시며 적극 밀어주셨어요. 그리고 제 인형 ‘마리몽’ 주문을 받으면 누구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한 포장을 해주시는 분이 아버지세요. (웃음)

Q. 인형과 의상도 만들고…. 재능이 많네요. 연기는 해보니까 어떤 것 같아요?

A. 작년에 ‘내 꿈이 뭘까’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누군가가 ‘꿈은 무엇이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만드는 것들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내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하는 거잖아요. 계속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올해는 음악도 한 번 배워보려고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은데요? (웃음)

A. 그래도 제가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는 늘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 활동에 대해서 시간 할애 등도 하고 있어서요.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어요.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를 하고 싶어요. 독립영화는 언제나 하고 싶어요. 참여하는 이들의 순수함이 좋거든요. 계속해서 도전해보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대사를 살아나게 하는 배우? 관객들이 절 볼 때 ‘이세진’이 아니라 그 역할로 바라봐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하는 연기로 위로받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게 해드리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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