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위너 “혼돈의 YG, 우리와는 동떨어진 이야기”

입력 2019-05-17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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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위너 “혼돈의 YG, 우리와는 동떨어진 이야기”

그룹 위너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스캔들로 얼룩진 상황에서 컴백하는 데 대한 심경을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가수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회사까지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으며 부정적인 여론과 직면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컴백해야하는 위너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터.

그러나 강승윤은 위너의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컴백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위너는 작업실도 YG 사옥과 떨어져 있다 보니 회사 상황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상황이 이렇다고, 매니저들이 우리에게 특별히 더 당부한 부분도 없다. 부담감은 매번 컴백할 때마다 느껴왔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으로 양현석 대표에게 칭찬을 들었다. 나름 인정을 받은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도 ‘100%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속사의 대표 그룹인 빅뱅이 승리의 연예계 은퇴로 팀 활동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위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송민호는 “YG의 위상을 위해서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개발해 가고 있다”고 말했고, 강승윤은 “우리는 우리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엄청난 월드스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적으로는 ‘위너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재계약 여부에 대해 이승훈은 “6년차지만 재계약을 논하기에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있다. 평소 멤버들과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편이라 걱정되진 않는다”, 강승윤 역시 “위너라는 그룹을 어떻게든 지켜내고자 한다. 가능하다면 계속 뭉쳐있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 5년 동안 활동하면서 타이틀곡으로 계속 1위를 했어요. 저희는 운이 좋고 복 받은 놈들이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많아요. 이번 앨범이 위너에게는 새로운 시작이고,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앞만 보고 달리면 되지 않을까요?” (강승윤)

지난 15일 공개된 위너의 새 앨범 'WE' 타이틀곡 ‘아예’는 현실적인 이별 감성을 위너만의 유쾌한 에너지로 승화시킨 노래다. 컴백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뮤직, 쿠거우 뮤직, 쿠워 뮤직에서 유료 디지털 앨범 판매 일간 차트와 주간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또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19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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