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도시… ‘도레미송’·‘에델바이스’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입력 2014-10-27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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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중북부. 독일과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잘츠부르크가 자리 잡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 등으로 인해 음악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유명하다. 빈과 함께 음악이라는 콘텐츠로 세계적인 음악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잘츠부르크의 젖줄 잘자흐 강은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데, 여행객들은 구시가지를 더욱 많이 찾는다. 구시가지의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쇼핑가인 게트라이데 거리에 모차르트의 생가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모차르트는 이 집에서 1756년 1월 27일에 태어나 17살이 되던 해까지 살았다. 현재 이곳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는데, 1층부터 4층까지는 모차르트가 사용하던 악보와 악기 외에도 그의 가족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모차르트 광장이 있는데, 모차르트의 근엄한 모습이 동상으로 세워져 있다.

구시가지를 여행하다 보면 낯익은 장소들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다. 1965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대부분 잘츠부르크와 인근의 잘츠카머구트에서 촬영했다. 아직도 모든 이에게 추억으로 불리고 있는‘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는 특히 유명하다. 잘츠부르크는 매년 7월과 8월에 열리는‘잘츠부르크 여름음악제’로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는 도시이기도 하다.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극작가 호프만슈탈이 가장 먼저 시작한‘잘츠부르크 여름음악제’는 독일의‘바이로이트 음악제’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손꼽힌다. 1921년에는 토스카니니가 공연을 했었고, 그 후 1938년까지는 발터를 중심으로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잠시 중단되었다가 전쟁이 끝난 1945년부터 다시 재개되어 오늘에 이르는, 역사와 함께 숨쉬는 음악제다.

Tip>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모차르트 생가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상징물로 손꼽힌다. 이 요새는 철옹성을 연상케 할 정도로 견고하며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특히 잘자흐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조명으로 빛나는 강은 가장 아름다운 잘츠부르크의 모습이다.

정리=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 협조=모두투어 자료 제공(전화 154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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