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제2편]에너제틱한 음악이 샘솟는 하드록 호텔

입력 2014-12-16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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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도 크고 넓기로 유명한 하드록의 수영장.

《한 번 가고 다시 안 가게 되는 여행지가 있는 반면, 몇 번이라도 계속 가게 되는 곳이 있다. 그런 곳 중의 하나가 발리다. 작다고 생각했지만 제주도의 3배나 되는 크기의 섬 속에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 사람들과 요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휴식과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곳이 발리다.》

발리로 여행을 계획했다면 일반적인 동남아시아 섬 여행과는 다른 일정이 필요하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발리엔 우리가 떠올리는 동남아시아의 해변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있어도 그 바다가 발가락을 간질이는 찰랑이는 모습이 아니라 서퍼를 위한 거친 파도가 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드록 호텔 풀장의 한가로운 전경.

에너제틱한 음악이 샘솟는 하드록 호텔
발리의 많은 호텔 중 특별한 감성을 전하는 하드록 호텔. 생각한 대로 Rock, 그 하드록 맞다. 큰 기타가 건물을 경쾌하게 장식하고 있는 외관부터 인상적인 하드록 호텔은 젊음의 거리 꾸따에서 해변과 번화가를 잇는 목좋은 곳에 자리한다. 호텔의 컨셉트가 록인 만큼 곳곳에서 하루 종일 신나는 음악이 넘쳐난다. 기타가 장식된 복도, 객실의 침대 위를 비롯한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엘비스, 비틀스, 스팅의 사진과 기타, 음반이 하드록을 장식하고 있다. 하드록 로고를 새겨놓고, LP판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한 재미있는 음악 호텔이 바로 하드록이다.

이런 하드록의 묘미가 가장 잘 드러나는 때는 밤인데, 하나 둘 몰려든 사람들이 즉석에서 댄스파티를 벌이기 때문. 야외 풀장에는 모래사장까지 딸려 있어 라이브 밴드의 음악에 취한 사람들은 한밤의 야외 파티를 벌인다. 흥에 겨운 여행자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고, 록 음악을 신청하고 즐기는 파티이므로 하드록을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참석해야 할 열광의 시간이다.

하드록 호텔의 상징인 거대한 기타.

발리에 왔으니, 꾸따 해변 바로 앞에 위치했으니 서핑에 도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열정을 모르지 않은 듯 하드록에서는 3일 코스로 하루 2시간 반 정도의 서핑 강습이 진행된다. 균형을 잡고 마침내 파도를 타고 날아가는 것은 선수는 아닐지라도 3일 정도면 거뜬하다. 하드록은 위치 또한 경쾌한 음악만큼이나 절묘하다. 길 하나를 건너면 바로 꾸따 해변이고, 호텔을 나와 코너를 돌면 스타벅스다. 마타하리 백화점이 멀지 않고 번화한 꾸따 거리까지 걸어서 5분도 채 안 걸린다.

정리=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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