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쏟아져라 눈물아”…‘시그대’ 짠내 유발 명장면 BEST4

입력 2018-04-20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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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클립] “쏟아져라 눈물아”…‘시그대’ 짠내 유발 명장면 BEST4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제작진이 ‘짠내 유발 Best 명장면’을 공개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는 물리치료사인 우보영(이유비)과 그 주변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짠한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는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의 삼각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 ‘시그대’는 신선 병원 재활치료실 팀원들의 숨겨졌던 이야기와 그들이 만나는 환자들의 사연이 어우러지는 작품.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짠내 유발 명장면’을 정리했다.


● 2회, 환자의 갑작스런 죽음에 우보영(이유비)이 후회의 눈물을 쏟아 내는 장면.

극 중 우보영은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인턴들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는데 이어, ‘친절 직원’까지 박탈당하고, 심지어 신민호(장동윤)와의 흑역사마저 알려지자 모두가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고 자격지심에 휩싸였다. 이후 ‘베드사이드 피티(치료사가 병실에서 진행하는 물리치료)’ 치료를 가게 된 우보영은 치료가 끝난 후 사과를 깎아달라는 환자의 부탁에 또다시 자격지심이 발동, 신민호에게 넘겨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날 병실을 다시 찾은 우보영은 환자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죽은 환자의 아내를 통해 환자가 사과를 깎아달라고 했던 이유에 대해 듣게 됐던 터. 이후 우보영은 신민호와 함께 한 술자리에서 “내 감정이 앞서 환자 맘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면서 나 같은 게 무슨 치료사야”라며 “나도 나랑 웬수로 지내고 싶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는 눈물을 흘렸다.


● 6회, 신민호(장동윤)가 생일을 잊은 가족에 대한 설움에 홀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

‘엄카 찬양’을 외치는 철딱서니 없는 물리치료 실습생 신민호는 어머니로부터 가족 저녁 식사 전화를 받자, 자신의 생일파티를 위해 호텔 뷔페를 예약했다고 착각, 기쁨으로 가득 차 재활치료실 사람들에게도 자랑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가족모임은 형의 논문 발표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고, 가족들은 자신의 생일조차 기억하지 못했던 것. 더욱이 가족들이 자신의 기숙사 생활에까지 의구심까지 드러내자, 신민호는 “내가 가족이 맞긴 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혼자가 된 신민호는 과거 어릴 적부터 잘난 형과 비교당하며 살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철부지 부잣집 막내아들로만 비춰졌던 장동윤이 갖고 있던 남다른 상처가 밝혀졌다.


● 8회, ‘내로남불’ 김윤주(이채영)가 과거 이혼을 하게 된 사연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김윤주는 매사 ‘내로남불’ 자세로 기숙사 룸메이트인 우보영과 재활 치료실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상황.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김윤주가 이혼을 하게 된 비밀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윤주는 전남편과 재혼한 부인이 자신의 환자로 오게 되면서 전남편과 재회했던 상태. 이후 김윤주는 우보영을 비롯해 재활치료실 인턴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끝까지 씩씩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우보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있게 된 김윤주는 서랍 속에 숨겨뒀던 전남편과의 결혼사진을 꺼내 보며 과거 이혼을 하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남편의 바람과는 달리 자신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김윤주가 이를 숨긴 채 남편에게 이별을 고했던 것. 이어 김윤주가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 4회, 김남우(신재하)가 아픈 몸으로 고시원에서 쫓겨 난 후 엄마와 통화를 나누는 장면.

‘궁셔리’ 김남우는 10년 전 급작스럽게 집이 망한 후 잘 살았던 시절의 추억을 들춰내며 현실을 위로 받는 실습생. 친구 신민호가 고급스러운 사촌 집에서 같이 지내자는 말도 거절한 채 어렵게 구한 저렴한 가격의 고시원에서 지내던 김남우는 누수로 인해 방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채로 지냈다. 설상가상 누수가 더욱 심해지자 고시원에서는 김남우를 쫓아냈고,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를 방황하던 김남우는 엄마에게 도움이라도 청하고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엄마 역시 형편이 좋지 않음을 느낀 김남우는 차마 자신의 상황을 전하지 못한 채, 오히려 걱정하는 엄마에게 “내 걱정마. 엄마, 나 아주 잘 지내.”라며 착한 거짓말을 해보였다. 가난한 청춘의 아픈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제작진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도 그렇듯 ‘시그대’의 인물들도 가슴 아픈 사연들을 하나씩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공감을 느끼며 지친 일상에 위로를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는 에피소드가 많이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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