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스푸파’ 백종원, 韓고독한 미식가? 음식본능 대방출 (종합)

입력 2018-04-2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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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스푸파’ 백종원, 韓고독한 미식가? 음식본능 대방출 (종합)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길거리에서 음식 본능을 대방출한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의 미식 방랑기'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백종원이 세계 각 도시의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집밥 백선생’ 박희연PD가 연출한다.


20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선 백종원의 새 프로젝트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백종원은 이날 “원래 내가 하던 일이 이런 것이었다. 다른 나라를 가서 음식을 먹어보고 경험하면서 나의 아이템을 만들어갔었다”며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요식업 종사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박희연PD는 “백종원과 세계 각국에 있는 음식을 깊이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가장 큰 장점은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음식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집밥 백선생3’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멤버들이 어느 나라를 간다고 하면 백종원이 현지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추천해주기도 했기 때문이다”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중국 청두와 홍콩, 방콕에서 촬영을 마쳤다. 아시아 외 지역은 추후 계획할 예정이다. 시즌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희연PD는 "첫방송 후 차근차근 논의할 부분이다.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은 수익성이 없다. 낭비가 심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먹방보다는 억지로 배부른 상태에서 먹는 게 아닌 내가 먹고 싶은 길거리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구성”이라며 “여행을 하고 온 느낌이 든다. 시즌제 못할 거다”라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솔직하게 전해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보장했다.


그러나 일본 유명 프로그램인 ‘고독한 미식가’와 비슷하다는 평가에 대해서 백종원은 “‘고독한 미식가’라는 말은 안된다. 아우~ 음식은 다 함께 먹어야 맛있는 것”이라고 한국판 ‘고독한 미식가’라는 말에 반박, “나는 혼자 밥 먹는 것을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프로그램 이름처럼 혼자 먹으로 옆 사람을 배려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푸드 파이터가 될 수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PD는 “다큐적인 느낌을 내려고 했다. 음식 동화책을 본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연출 방향을 덧붙였다.

박희연PD는 백종원의 본능을 놀라워했다. 박PD는 “음식을 본능적으로 대하시는 것 같더라. 백종원이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많아서 행동,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표현이 된다”며 “음식 이야기에 진정성을 제대로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본능적으로 음식을 대하는 백종원의 미식 방랑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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