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슈츠’ 경쟁 부담 無”…‘스위치’ 장근석X한예리의 자부심 (종합)

입력 2018-04-25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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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슈츠’ 경쟁 부담 無”…‘스위치’ 장근석X한예리의 자부심 (종합)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가 재도약을 노린다.

첫방송 당시 지상파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출발했다가 최근 KBS2 ‘추리의 여왕2’에 밀려 2위를 지킨 ‘스위치’. KBS2 ‘추리의 여왕2’가 떠난 수목극의 접전지에 장동건과 박형식의 신작 ‘슈츠’가 들어서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았다. 이 작품은 초반의 기세를 다시 세워 보란 듯이 1위를 재탈환할 수 있을까.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중반부로 넘어가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사기꾼에서 닮은꼴 검사 백준수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 앞서 장근석은 첫방을 앞두고 “시청률 15.8%을 넘기면 한국 무용을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지만 실제로 첫 회는 아쉽게도 7.0%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드라마가 숫자에 의해 흔들리는 건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좋은 시청률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힘들어도 파이팅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주는 건 분명하다. 데이터의 수치로 현장과 배우가 흔들리면 위험하다.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스태프와 배우들의 책임감이고 시청자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굉장히 수용을 많이 해주는 분이다. 배우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매 신마다 리허설을 많이 해도 되나 할 정도로 같이 만들어가는 드라마”라며 “팀워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두 자리 수로 가면 좋겠지만 우리는 시청률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예리도 “처음에는 시청률에 대해 기대도 많이 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실망하지도 않았다. ‘할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좀 더 템포가 있고 빠른 전개다 보니 젊은 층이 더 많이 즐기는 것 같다. 시청률의 변동은 있어도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석 EP는 “최근 우리 사회가 복잡하고 시끄러웠지 않나. 경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SBS가 너무 진지한 작품만 한 것 같아서 분위기 전환 차 ‘스위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장근석이라는 배우를 쓸 때는 국내만 본 건 아니다. 해외 시장을 면밀히 보고 캐스팅했다”면서 “현재 해외 대형 회사에서 포맷 판매 등의 반응이 있다. 해외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작 ‘슈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장근석은 “내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어서 경쟁작을 신경 쓰거나 두려워 할 여유도 없다. 캐릭터를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고 있다.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데이터적인 수치로 드라마가 평가되고 배우들이 흔들리는 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슈츠’ 파이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스위치’는 장근석이 백준수와 사도찬을 1인2역으로 소화하는 작품. 한예리는 백준수의 후배이자 열혈 검사 오하라를 열연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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