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사실무근” 김아중 사망설 후폭풍, 프로필 수정·음모론 시끌 (종합)

입력 2018-08-14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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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 김아중 사망설 후폭풍, 프로필 수정·음모론 시끌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앱 배지에는 숫자 ‘1’이 표시된다. 미리 보기에는 ‘받은 글’이 보인다. 증권가 정보지, 속칭 ‘지라시’이다. 전송된 메시지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다. 배우 김아중이 1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아중의 이력도 함께 담겨 있어 신빙성을 더하는 듯하다. 하지만 ‘김아중 사망설’은 사실무근이다. 말 그대로 ‘거짓’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아중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4일 동아닷컴에 “갑자기 전화가 쏟아져서 무슨 일인가 했다.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온다. 그런 일(김아중 사망)은 없었다. 어제까지도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일정 등을 조율했고, 오늘도 개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출연하게 된 작품부터 검토작까지 대본 분석이 한창인데 갑자기 사망설이라니, 웃겨서 말이 안 나온다.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다. 회사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입장이 정리되어야 한다.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지만,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상황까지는 아니다. ‘사망설’ 같은 상황을 인지했고, 법적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후 이와 관련해 입장이 정리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당부드리면 추측성 이야기는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고 전했다.

결국 ‘지라시’가 쏘아 올린 ‘거짓 폭탄’을 직격으로 맞은 김아중. 그 후폭풍은 거세다. 프로필까지 수정되는 촌극이 벌어진 것. 이날 위키백과에서는 김아중의 프로필이 사망 처리됐다가 다시 원상 복구되는 일이 있었다. 위키백과는 누리꾼들이 직접 수정할 수 있는 만큼 누군가 ‘사망’으로 수정했다가 다시 정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각 포털사이트에는 김아중 이름 석 자가 ‘실검’(실시간 검색어 순위)을 장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이는 김아중이다.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내 몰았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겠는가. 이에 소속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김아중은 최근 OCN 오리지널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영화 버전에 캐스팅돼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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