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쌈디 욕설논란→“죄송” 공식사과…온라인 설전 여전 (종합)

입력 2018-10-09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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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 욕설논란→“죄송” 공식사과… 온라인 설전 여전

욕설 논란에 휩싸인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자신의 잘못된 언행을 사과했다. 그런 상황에도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여전하다.

앞서 쌈디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DJ웨건도 함께했다. 차량을 통해 이동 중인 쌈디는 DJ 웨건의 음악을 팬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인맥힙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쌈디는 “웨건 노래 XX 좋다. ‘인맥힙합’이라고 XX 하는 거냐”, “얘가 XX 인맥이 없을 것 같냐” 등의 불쾌감을 드러냈다.

분이 풀리지 않았던 쌈디는 “XX, ‘인맥힙합’이라고 떠들면 안 된다. XX 짜증난다”며 “듣기 싫으면 듣지 말라. 아니 XX 방구석에서 음악 처듣고 있으면서 음악하는 사람들 XX으로 보이느냐. XX 쉽게 만드는 줄 안다. 음악이 쉬운 줄 아느냐” 등의 말로 감정을 표출했다.

또한, “듣기 싫으면 듣지 말라. XX 짜증나니까. 안 들어도 된다. 너 같은 XX들이 안 들어도 다 듣는다”고 ‘인맥힙합’을 언급한 누리꾼에게 일갈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쌈디의 입장을 이해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라이브 방송까지 찾아와 지인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을 비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반대로 쌈디의 행동을 두고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라이브 방송이라는, 어쩌면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한 저격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황이 악회되자, 소속사 AOMG는 경위 파악에 나섰고, 결국 쌈디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쌈디는 “지난 밤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과 욕설로 많은 분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없이 내 실수다. 내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보내주신 비판과 우려의 말들 감사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쌈디의 사과와 무관하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쌈디의 격한 행동을 이해한다는 분위기와 반대로 그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쌈디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미칠 영향도 언급된다. 그도 그럴 것이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자연스럽게 무지개 회원이 된 쌈디. 고정 또는 반고정으로 최근까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박나래와 ‘썸’인듯 ‘썸’ 아닌 ‘썸 모드’를 방송을 통해 보여주며 기안84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다. 이런 그가 욕설 논란으로 사과문까지 발표하면서 앞으로 그의 분량이 사라지는 게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과연 쌈디가 이번 욕설 논란을 딛고 여전한 활동을 이어갈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다음은 쌈디 공식사과(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사이먼 도미닉입니다. 지난밤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과 욕설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보내주신 비판과 우려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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