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김영희 법적대응…母빚투→거짓해명 논란→변호사 선임 (종합)

입력 2018-12-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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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김영희 법적대응…母빚투→거짓해명 논란→변호사 선임 (종합)

코미디언 김영희의 모친 A씨가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영희 모친을 둘러싼 빚투 제보는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이에 따르면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씨의 어머니 권 씨와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고 차용증, 공증도 받았다. 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 제보자는 “김 씨가 연예인이 된 후 나와 내 동생이 SNS를 통해 연락을 취했으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더라”며 “김 씨의 아버지는 파산신고를 했고 빌려준 돈은 오리무중이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연예인 빚투’ 사태 이후 권 씨가 ‘돈을 주겠다’면서 10만원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18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코미디언 김영희 어머니의 채무 불이행 논란을 다뤘다.

특히 제보자 측은 김영희 모친이 문자를 보냈다며 '한밤' 제작진에게 연락을 했다. 해당 문자는 '나는 도의적으로 너한테 마음을 표현한 건데 이제 그것마저 악의적으로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으니 나나 우리 딸이나 멘붕 상태다. 금전적인 부분은 변호사 연락처를 줄 테니 그쪽으로 연락해서 정리하도록 하자. 이제 이미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우리는 돌팔매질을 당했으니 이제 우리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서운해도 이해하거라. 앞으로 모든 대응을 변호사를 통해서 하기로 했으니 그쪽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는 글이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영희의 모친이 법적대응으로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김영희가 해명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거짓 해명 의혹에 휘말리면서 진정성을 의심받았을 때 김영희의 모친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부도 후 남편과는 의절한 채 살아왔음을 고백, “안 준다는 게 아니다. 조금씩이라도 보내면서 원금을 꼭 갚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밤' 측은 김영희의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서도 보도했고 제보자의 딸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 알았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영희가 지금 이사를 갔는데 그렇다면 서류를 떼야하지 않나"라며 자신이 당시 김영희의 아버지를 만났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영희 소속사 측은 "김영희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안 봤다. 어머니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김영희 역시 "제가 반박기사에 언급한 내용이 끝이고 팩트다. 곤란한 일은 없는데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냈다.

김영희 측과 제보자의 진실 공방이 어떤 결론에 닿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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