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낸시랭vs왕진진, 상처-흑역사로 얼룩 10개월 결혼 史 (종합)

입력 2018-12-1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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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낸시랭vs왕진진, 상처-흑역사로 얼룩 10개월 결혼 史 (종합)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의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SBS ‘본격연예 한밤’과 만나 남편 왕진진과의 이혼 소송까지 가게 된 이유와 그간의 근황 등을 상세히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고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라고 했다. 나는 그 모습을 믿었다. 이에 기자회견 당시에 사람들이 왜 의혹을 제기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낸시랭은 전라도에서 왕진진의 친모로 추정되는 분을 만나 그의 실체를 알게 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왕진진의 주장과 달리 그는 마카오가 아닌 전라도에서 태어난 인물이며 평범한 농사꾼 부부의 아들임이 알려진 것.

이어 낸시랭은 왕진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후 그로부터 폭행, 협박 등을 당했다며 “왕진진에게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면 돈은 많이 못 벌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질문만 하면 윽박을 지르거나 아예 말을 못하게 했다. 그 다음은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다”고 말해 지난 10개월간의 결혼생활이 결코 순탄치 못했음을 고백했다.

앞서 낸시랭은 2017년 12월 27일 왕진진과의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후 그가 1999년 강도 강간 전과자임이 보도를 통해 알려져 대중의 우려를 한 몸에 샀다. 이에 낸시랭은 직접 왕진진과 기자회견을 자처,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낸시랭은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도 “과거 강도 강간이라는 사건에 두 번이나 여러 변호사와 상담을 해본 결과 이해가 안 되는 판결이라는 것이다. 제 남편의 얼울한 누명도 대한민국 사법부의 정의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그 억울함을 재심을 통해 밝혀야 한다”며 왕진진의 12년간 복역이 ‘누명에 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1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작성했다. 주된 내용은 낸시랭 왕진진 부부가 대한민국 사회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왕진진을 철썩 같이 믿었던 낸시랭의 심경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낸시랭은 왕진진과 더불어 모든 걸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10개월 간의 결혼생활을 지속했다. 모든 사랑이 언젠가는 눈에 씐 콩깍지가 벗겨지는 법이라지만 낸시랭이 겪은 지난 10개월의 결혼 생활은 행복은 너무 짧았고 고통은 길었으며 이렇게 잔뜩 흑역사만이 남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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