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이종원 “박정민 선배의 오랜 팬…호흡 맞춰 보고파”

입력 2019-02-0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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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

1. 이름 : 이종원
2. 생일 : 1994년 12월 31일
3. 소속사 : 에코글로벌그룹
4. 특기 및 취미 : 드럼, 수영, 오토바이
5. 출연작품: [웹드라마] ‘귀신데렐라’ ‘사회인’ ‘고,백다이어리’ ‘크리스마스에 뭐해?’ ‘팩 투더 퓨처’ ‘배그로 만난 썰’ [영화] 니나내나 [뮤직비디오] 이승환 ‘너만 들음 돼’(feat.스텔라장) 아이디(Eyedi) ‘Luv Highway’
6. 성격 : 친해지기 전까지는 소심하지만 친해지면 장난기가 넘쳐요!
7. 입덕 포인트 : 어른스러운 외모를 지향하지만 ‘순하게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그나마 남성적인 이미지를 살려주는 게 ‘턱’ 같습니다. 상반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턱이 제 매력 포인트!


Q. 지난해 데뷔했으니 스물다섯에 연기 활동을 시작했어요. 연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고등학교 때부터 ‘언젠가는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기회가 닿는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그땐 막연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뮤직비디오를 찍게 됐어요. 영상은 사진과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Q. 모델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었군요.

A. 프리랜서로요. 모델 학원을 다니려고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한두 푼이 아니잖아요. 학원비를 모으느라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 같아서 먼저 군대를 갔죠. 제대 후 학원을 다니지 않고 프리랜서로 시작했어요. 그래도 저는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아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됐으니까요. 지금의 회사도 만났고요.

Q. 군필! 군대를 일찍 다녀온 게 신의 한 수네요.

A. 2015년 3월에 제대했어요. 30사단에서 조교로 복무했죠.


Q. 보통 조교들마다 수식어가 있던데. OO조교 식으로요.

A. 아하하. 저는 밀가루 조교로 불렸어요. 피부가 하얀데 체질상 잘 안타는 편이거든요. 군대에서도 훈련을 그렇게 해도 안타더라고요. 민망하네요. 하하.


Q. 재밌네요. 하하. 지난해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로 데뷔했어요. 첫 현장은 어땠나요.

A. 촬영 전날엔 긴장되고 설레서 항상 잠을 못 잤는데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었어요. 현장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했고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셨죠. 첫 경험을 좋은 촬영장에서 한 것 같아요.


Q. 연기는 어렵지 않았나요.

A. 어려웠죠. 모델로 활동할 땐 콘셉트가 학생이라면 학생인 척을 하면 되는데 학생을 연기할 땐 진짜 학생이 되어야 하는 거잖아요. 촬영에 임하기 전에 더 생각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했죠. 다행인 건 모델 활동 덕분에 카메라에 대한 어색함은 없었어요. 좋은 경험이었죠.


Q. 사회인 야구를 소재로 한 웹드라마 ‘사회인’ 촬영을 최근 마쳤어요. 연기뿐 아니라 야구 연습도 동반해야 해서 힘들었을 것 같아요.

A. 저도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주인공이 처음부터 야구를 못 하는 설정이라 마음이 놓였어요. 하하. 야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몇 년 째 실력이 안 느는 캐릭터였거든요. 촬영 전부터 티칭을 많이, 꽤 오래 받았어요. 마지막에 멋지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어서 포즈 연습을 정말 많이 했죠.


Q. 차기작으로 ‘귀신데렐라’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어요.

A. 항상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잠을 잘 못 자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떨려요.


Q. ‘SKY캐슬’에서 혜나로 열연한 김보라 씨와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돼 화제가 됐어요.

A. 보라와는 사실 이전부터 알던 사이라 대본 리딩도 편하게 했어요. 구면이라 상대역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죠.


Q. 두 사람 사이에 인연이 있었나요.

A. 보라와 저 사이에 사진 찍는 친한 친구가 있어요. 둘 다 친한 사이라 지난해 처음 만났고 이후로도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곤 했죠. 작품에서 만난 건 처음이에요. 동료로서도 호흡이 좋아야 할텐데- 싶어요.


Q.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네요. 또 어떤 작품이나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나요.

A. 아무런 감정이 없는 냉혹한 사이코패스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SKY캐슬’에서 김서형 선배님이 연기한 김주영 선생님 같은 캐릭터도 좋아요. 최근에 김서형 선배님의 인터뷰를 봤는데 김주영을 연기하면서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런 깊이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어요.


Q.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도 있을까요.

A. 박정민 선배요! 연기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정말 오랜 팬이에요. 자유연기를 할 때도 영화 ‘파수꾼’에서 보여준 선배의 모습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제게 많은 영감을 주는 분이에요.


Q. 2019년의 목표와 계획이 궁금해요.

A. 지난해 회사에 들어온 후 운 좋게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요. 하면서 욕심이 더 생기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웹드라마와 웹무비에 많이 출연했지만 올해에는 스크린에도 담겨보고 싶어요. 지난해 영화 ‘니나내나’ 촬영을 마쳤는데 큰 스케일의 영화에 한 번 몸을 담아본 것으로도 정말 경이롭고 기분 좋은 추억이었어요. 더 다양하고 정서적인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어요. 드라마에도 욕심 있고요.


Q. 어떤 드라마에 출연해보고 싶나요.

A.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어요. 캠퍼스물도 좋고 고등학생도 소화 가능해요. 학생 역할을 위해서라면 머리도 기꺼이 잘라야죠.


Q. 목소리도 강점인 것 같은데 뮤지컬은 어떤가요.

A. 노래와 춤은 제가 기가 막히게~ 안 친해요. 보여드릴 일이 없을 것 같아요. 노래방에는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할 정도예요. 하하. 웹드라마 촬영 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제가 노래를 못 한다는 건 인지하곤 있었는데 ‘이 정도였나’ 싶어서 절망적이더라고요. 춤은 두 말 할 것 없고요.


Q. 어느덧 마지막 질문이에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극과 극의 배역을 잘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품마다 완벽하게 달라서 보는 사람이 못 알아 볼 정도로요. 지금의 목표는 그래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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