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화제의 리벤지 매치를 성사시키며 다시 한 번 옥탑방을 찾아온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다섯 명의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갇혀 상식 10문제를 풀어내는 본격 퇴근 전쟁으로 지난주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14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주 서장훈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센터의 승부욕을 가감 없이 선보였는데 마지막에 서장훈이 포함된 열등반과 우등반의 점수가 아쉽게 동점을 기록하며 승부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었다. 이에 서장훈의 재출연과 리벤지 매치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날 문제아들은 옥탑방에 들어서자마자 서장훈표 특대 의자가 사라진 것을 보고 서장훈의 재출연이 불발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함께 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민경훈 또한 “올 것 같진 않아”라며 녹화 이전에 그와 만났던 내용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이 오지 않는다고 확신한 김용만은 “우리끼리 얘기지만 서장훈은 정답을 거의 주워 먹었다. 농구 할 때부터 그랬다”며 깜짝 폭로했다.
이어 게스트 추측 키워드에 ‘국민 배려남’이 공개되자 유재석, 박수홍, 박성광 등을 추측하던 문제아들.
그러나 옥탑방의 문이 열리며 등장한 게스트에 모습에 문제아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혼비백산 했는데 문을 열고 등장한 이가 바로 서장훈이었던 것. 서장훈의 깜짝 등장에 김용만은 “갑자기 장훈이 얼굴이 보이자마자 ‘나도 이제 갈 때가 됐나보다’ 생각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몰카 대성공에 뿌듯해진 서장훈은 지난주에 이미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재출연을 마음먹었으나 제작진에게 출연에 대해 ‘문제아들’에게는 비밀을 보장해달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문제아들은 자신들을 감쪽같이 속였다며 서장훈과 제작진의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다. 서장훈은 명예의 전당에 걸린 사진을 교체하기 위해 손수 사진까지 준비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승부욕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문제가 시작되자 서장훈은 쉴 틈 없이 정답을 외치며 우등반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정답의 낌새를 느끼면 놓치지 않는 서장훈의 승부사 기질이 다시 한 번 발동된 것. 게다가 힌트를 얻기 위해 새로운 개인기, 노래까지 방출하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서장훈의 모습을 선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