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주지훈 “대표작? 전성기? 겸허하고 싶어요”

입력 2019-02-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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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주지훈 “대표작? 전성기? 겸허하고 싶어요”

‘신과함께’ 시리즈, ‘암수살인’, ‘공작’ 그리고 ‘킹덤’까지 요즘 주지훈 제대로 물올랐다. 연이어 작품을 흥행시키면서 그가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도 함께 높아진 것.

그는 자신의 작품 들 중 어떤 작품을 ‘배우 주지훈’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주지훈은 “제 대표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취재진에 다시 질문했다.

“제가 대표작이라고 말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제 입으로 제가 대표작을 말해도 보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꼭 골라야한다면 요즘은 ‘신과 함께’이지 않을까 싶고요. 그 이미지를 갖고 계실 것 같아요. ‘신과 함께’ 때문에 초등학생 팬들이 엄청 많아졌어요.”

전성기. 배우 주지훈의 배우 인생에서 시기를 표현하자면, 그는 현재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대표작을 말한 것처럼, 전성기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전성기가 왔다고 말하시면 저는 너무 감사하죠. 그냥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냥 전성기냐고 하면 ‘전성기 인가보다’ 하는 거죠. 또 이제 꺾였다고 하면 ‘꺾였구나’ 하는 거고요. 잘못하면 병 걸려요. 저도 마음의 병이 있었거든요. 저는 A라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B라고 하니까 이견이 생기면서요.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게 되고 본질에 집중하게 됐어요. 전성기라고 하면, 제가 생각했을 때 ‘재밌는 작품이 들어오네?’라고 느꼈을 때에요.”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하정우의 말을 빌려 자신이 가져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겸허하고 싶어요. 저에게 행운처럼 좋은 형들, 감독님들이 우르르 쏟아져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하)정우 형이 ‘신과 함께2’가 오픈하면 제가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겸허하라고 하셨죠. 영화, 드라마가잘 됐다고 어깨 올리지 말고 또 작품이 안 됐다고 해서 자책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갈 길이 멀다고요. 저는 그 말을 가져가고 싶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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