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컬투쇼’ 이정재X박정민, 갑자기 분위기 에어로빅…스포주의 ‘사바하’ (종합)

입력 2019-02-14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리뷰] ‘컬투쇼’ 이정재X박정민, 갑자기 분위기 에어로빅…스포주의 ‘사바하’ (종합)

영화 '사바하' 이정재, 박정민이 1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11년만에 '컬투쇼'에서 만난 김태균과 이정재는 서로 "그대로네요"라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이어 첫 출연한 박정민은 "라디오 출연 경험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컬투쇼'에는 방청객이 있어서 색다르다. 솔직히 무섭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특히 미스터리물인만큼 스포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DJ들은 다양한 결말을 추리하며 유머로 승화했고 이정재와 박정민 역시 "말하지 않겠다"고 맞장구를 쳐 재미를 보탰다. 청취자들도 "할 수 있는 얘기가 없으면 왜 나왔느냐" "예전에 이정재를 봤는데,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방송국 놈들아 출연료를 얼마나 안 줬으면 게스트들이 말을 안 하느냐"라고 거들었고 DJ들은 "할 얘기가 없다"고 콘셉트를 확실히 했다.

이정재와 박정민은 "어제 시사를 했는데 재미있었다", "내가 찍은 영화지만 아주 재미있었다"고 적극 홍보를 했다. 이어 이정재는 "박목사 역할을 맡았다. 약간 껄렁한 스타일이다", 박정민은 "정나한 캐릭터를 설명하기 어렵다. 자동차 정비공인데 영화에서 정비하는 모습이 나오진 않는다. 미스터리한 인물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박정민은 "이정재는 촬영 현장에서 너무 좋다. 많이 배웠다. 재미있기도 하다"라고 말했고 어떤 점이 재미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냥 노래를 들으면 안 될까요?"라고 얼버부렸다. 그러면서 "'사바하'랑 발음이 비슷한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를 신청하겠다"며 음악을 추천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정재와 박정민은 서로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이정재는 "박정민의 출연작을 빼놓지 않고 봤다. 정말 연기를 잘한다", 박정민은 "어렸을 때 비디오를 빌려봤을 때부터 이정재의 팬이었다. 나에게는 꿈이었던 선배님이었고 촬영을 하면서 꿈 같았다"고 말했다.


청취자 요구에도 적극적이었다. 이정재는 "내가 목사가 될 상인가"라며 영화 '관상' 속 유행어를 보여줬고 평소 이정재 성대모사를 한 DJ 뮤지는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민망해 했다. '내 마음 속에 저장' 애교를 보여달라는 요구에 박정민은 "'내 마음속에 저..' 여기까지 하겠다"고 밀당을, 이정재는 손짓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박수를 받았다.

두 배우는 운동도 열심히 했다. 박정민은 '동네 주민들과 에어로빅을 함께 했다'는 청취자 목격담에 "'아모르파티'에 맞춰서 에어로빅을 했었다"며 직접 동작을 보여줬고 '필라테스' 목격담을 들은 이정재는 "기구가 있어야하기에 보여드릴 수 없다"고 상황을 모면해 특별한 재미를 줬다.

'사바하'는 오는 2월 20일 개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