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선녀들’ 전현무x설민석x문근영x다니엘, 휴전선 넘는 첫 걸음 (종합)

입력 2019-02-16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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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을 넘기 위한 ‘선을 넘는 녀석들’의 여정이 시작됐다.

16일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연출 정윤정)에서는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이 ‘강화도의 선’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와 설민석은 서로 보자마자 반가워했다. 전현무는 “정말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라고 좋아해했고 설민석 역시 “전현무의 팬이었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원래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한 번 모시고 싶었다”라고 하자 설민석은 “내가 문제도 풀어드리고 비정상적인 것도 해결해드려야 했는데(아쉬웠다)”라며 “만 개의 강물이 흘러도 결국 바다에서 만나듯이 만나게 될 인연이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두 번 프로그램을 깐 이유가 있었다”라고 농을 쳤다. 이를 웃음을 터트린 설민석은 “전현무가 왜 힙하고 핫한지 알겠다. 너무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 다니엘 린데만, 그리고 유병재까지 등장했다. 원년멤버인 유병재는 문근영을 보자마자 쑥쓰러워했다. 문근영의 팬이라고 말한 유병재는 “나와 문근영이 생일이 같다. 놀라운 사실을 말하자면 문근영이 저보다 누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병재는 팬들이 자신과 문근영과의 닮은꼴이라고 했다고 하며 서로의 얼굴이 바뀌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설민석은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에게 휴전선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처음 ‘선녀들’하면서 물리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심리, 현실적으로 가장 먼 그 선을 넘는 게 소원이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도전한 적 없었다. 설민석은 “언젠가 평양에 가서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으며 회식을 하는 게 소원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그게 이뤄지면 올해 예능 대상은 내 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은 강화도를 먼저 가고자 했다. 문근영은 “예전에 친구와 강화도에 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문근영이 이미 휴전선도 다녀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근영은 “평화 주제인 영화 ‘길 위에서’(1999)를 찍으러 갔었다”라며 “거기서 시를 읽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다시 만난 ‘선을 만난 녀석들’은 강화도를 갔다. 이날 문근영은 예전에 정해진 스케줄 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했다. 강화도에 도착하자 전현무와 유병재는 지식배틀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민석은 역사 강의를 하며 이들의 지식 배틀에 웃기도 했다. 식사 시간에도 두 사람의 지식배틀은 계속 됐다. 특히 유병재는 음식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인 스케줄 때문에 멤버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문근영은 따로 강화도를 찾았다. 이날 짝꿍은 유병재가 됐다. 문근영이 다가오자 유병재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핫팩을 건네주며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문근영을 위해 강화도에 대해 공부를 해온 유병재는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문근영을 그런 유병재의 말을 잘 들으며 감탄했다.

길을 걸으며 유병재는 “낯을 가리는 편인가”라고 묻자 문근영은 “가릴 때는 너무 가리고 안 가릴 때는 너무 안 가린다”라고 말했다. 유병재는 누나인 문근영에게 말을 편히 하라고 했고 문근영 역시 그러라고 했다. 누나인데 그래도 되는지 묻자 문근영은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데 뭘. 편해지면 반말이 섞여서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현무, 설민석,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은 북한의 땅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로 향했다. 이들은 예기치 못하게 민간인통제선 검문소에 마주쳤다. 전현무는 “군인 분이 자기 일을 하시는 건데 웃으시는 것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신고를 하며 “태어나서 민통선을 처음 통과해서”라며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검문에 걸린 느낌인데”라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강화평화전망대로 많인 이들이 향했다는 것을 알게 된 전현무는 무사히 멤버들과 민간인통제선을 지나갔다. 다니엘 린데만은 “통일보다 급한 것은 이산가족 상봉과 종전 선언이다”라고 말하자 전현무는 “독일의 설민석이다”라고 말했다.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을 보던 이들은 북한 사람들을 보며 신기해했다. 유병재는 “이렇게 보니까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라며 “우리랑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있는 곳으로 간 이들은 김수미, 플라시도 도밍고, 박인수의 ‘그리운 금강산’을 들으며 감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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