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승리-정준영에 최종훈도 활동중단…강신명 前 경찰청장 ‘적극 해명’ (종합)

입력 2019-03-13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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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승리-정준영에 최종훈도 활동중단…강신명 前 경찰청장 ‘적극 해명’ (종합)

문제의 카톡 단체방 멤버 가운데 벌써 3명이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성접대 의혹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심지어 음주운전도 있다. 이유도 가지가지다.

앞서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이 시발점이 되면서 경찰과의 유착, 마약 흡입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 그는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조사 과정 도중 승리는 돌연 빅뱅 탈퇴와 더불어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고 13일 “승리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승리에 대한 수사 진행 과정에서 그가 속해 있었던 문제의 카톡 단체방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러면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별개로 가수 정준영의 성범죄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해당 단체방에 공유한 것. 피해 여성만 10여명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입국한 정준영은 13일 새벽 혐의를 인정하고 방송 하차 및 연예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공인으로서의 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생 반성하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도 정준영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또 다른 단체방 멤버 최종훈은 음주운전을 은폐한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YTN은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FNC엔터테인먼트는 음주운전만 인정하고 청탁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종훈은 당시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다만 소속사는 “경찰 유착도 청탁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승리 게이트로 열린 각종 스캔들로 인해 강신명 前 경찰청장까지 적극 해명에 나섰다. 단체방에 “경찰총장이 뒤봐준다”는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 이와 관련해 경찰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7월 당시 단체 대화방에 카톡 내용에 ‘경찰 총장’이라는 말이 언급됐고, 업소와 관련된 민원에서 ‘경찰총장이 (처리할 테니) 걱정마라’는 뉘앙스의 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직급은 경찰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 경찰청장을 잘못 말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경찰청장은 강신명 전 청장이었으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상원 전 청장이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전혀 일면식도 없다.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실”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정준영의 동영상 피해자 지라시에 언급된 여배우들과 이들의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지향 오연서 이청아 오초희 정유미 등은 정준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허위 내용 유포에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칼을 빼들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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