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블랙팬서’, MCU 지평 흔들 新 마블 캐릭터 등장

입력 2018-02-07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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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블랙팬서’, MCU 지평 흔들 新 마블 캐릭터 등장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그간 마블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arvel Cinematic Universe)를 구축했다. 그렇게 탄생한 ‘어벤져스’는 이제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시리즈로,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블랙팬서’(Black Panther)라는 신(新) 캐릭터가 등장, MCU에 반가운 변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블랙팬서는 앞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통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와칸다의 국왕인 티찰라(블랙팬서)의 아버지가 테러로 인해 사망한 이후의 시점으로 시작하는 게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블랙팬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통해 관객들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던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타이틀 무비로 관객들을 찾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는 블랙팬서의 이야기가 본격적 전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첫선을 보이는 것 치고는 그의 성장배경 등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화 ‘블랙팬서’는 블랙팬서의 탄생 그리고 와칸다라는 왕국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와칸다의 국왕이 된 티찰라가 블랙팬서로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블랙팬서라는 캐릭터가 앞으로 ‘어벤져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미리 짐작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영화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 개봉할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블랙팬서는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도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반가운 부분은, 마블 영화에서는 두 번째로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첫 번째였고 ‘블랙팬서’가 두 번째로 부산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이들이 처음으로 서울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었을 땐 서울이 그저 영화의 한 배경으로 등장했다면, ‘블랙팬서’에서는 배우들의 한국어 대사와 더불어 부산이 배경으로 등장해 한국 관객이라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또한 ‘블랙팬서’ 역할의 채드윅 보스만의 매력, 그리고 마블 빌런 중 가장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 분)까지 이번 영화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마블의 여성 캐릭터 나타샤(스칼렛 요한슨 분),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을 이을 또 다른 여성 캐릭터의 탄생도 눈길을 끈다.

‘블랙팬서’는 기존의 MCU 작품과는 색다른 느낌과 색깔을 자아낸다. 그저 캐릭터만이 아닌, 와칸다라는 왕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고, ‘블랙팬서’ 만의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토르’가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와 비슷하지만, 그 색은 독창적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현재(6일 기준) ‘블랙팬서’는 마블 스튜디오 영화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며, 이들의 새로운 등장이 MCU에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블랙팬서’는 한국 그리고 북미에서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기대와 궁금증을 모은다. 오는 2월14일 국내 개봉, 북미 개봉은 2월16일이다.

*쿠키영상은 2개.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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