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동방불패 5연승, 호야·미·베이빌론·김재환 ‘반전’ (종합)

입력 2018-04-22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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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복면가왕’ 동방불패 5연승, 호야·미·베이빌론·김재환 ‘반전’ (종합)

동방불패가 5연승에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네 번째 방어전을 준비하는 가왕 ‘동방불패’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이래봬도 진품명품 비싼무늬토기’(이하 비싼무늬토기)와 ‘너 종치싶냐 편종선생’(이하 편종선생)의 대결이다. 비싼무늬토기는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를 선곡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짙은 무색으로 원곡의 치명적인 색깔을 그대로 살린 무대를 완성했다. 편종선생은 폴킴의 ‘길’을 선곡해 읊조리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판정단과 객석을 파고들었다. 감성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들수록 매료된다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 비싼무늬토기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편종선생 정체는 인피니트 전 멤버 호야(이호원)였다.

복면을 벗은 호야는 “방송에서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해본 게 이번이 처음이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나 스스로도 내 목소리가 떨리는 게 느껴져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탈퇴 후 배우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적한) 소속사에는 배우가 많다. 다만, 최근 새로운 앨범을 냈다”며 가수로서도 활동 중임을 밝혔다.

이어 “긴장을 해서 제대로 못 즐긴 것 같다. 다음에는 패널로 나와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 목소리를 많은 분이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호야의 목소리가 이렇다는 걸 들려드리고 싶어 출연했다. 한번 내 음악을 검색해서 들어봐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벚꽃소녀’(이하 벚꽃소녀)와 ‘김경호 정경호보다 내 경호가 짱 근위병’(이하 근위병)의 대결이다. 벚꽃소녀는 소유의 ‘I Miss You’(드라마 ‘도깨비’ OST)를 선곡해 애절한 보이스로 판정단과 관객들을 홀렸다. 원곡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절절함이 묻어나는 무대를 꾸몄다. 근위병은 박효신의 ‘바보’를 선곡해 허밍부터 압도했다. 애잔한 보이스가 판정단과 객석들을 젖어들게 했다. 묵직한 중저음의 톤이 박효신 특유의 보이스컬러와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 근위병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벚꽃소녀 정체는 가수 미였다. 미는 다수의 OST 참여한 보컬리스트다.

미는 “김현철의 코러스도 하고 듀엣도 하고 가이드도 했었다”며 판정단 김현철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못 알아본 김현철에게 “오늘 너무 실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회사를 옮기게 되면서 쉬게 된 시간이 있었다. 정말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복면가왕’이었다. 꿈을 이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가수 미가 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가왕전의 관문인 3라운드 무대는 비싼무늬토기와 근위병의 대결로 꾸며졌다. 비싼무늬토기는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를 선곡해 켜켜이 쌓여가는 애절함으로 무대를 바라보는 사람들까지 촉촉히 젖어들게 했다. 이에 맞서는 근위병은 에일리의 ‘손대지마’를 선곡했다. 리드미컬한 반주에 올라탄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판정단과 관객들을 홀리기 시작했다. 파워풀한 에일리의 특유 음색과 다른 매력을 펼쳐졌다. 그리고 대결 결과, 근위병이 가왕전 진출했다. 비싼무늬토기 정체는 베이빌론이었다.


베이빌론은 “지금까지 협업하면서 한계를 느꼈다”며 “‘복면가왕’에서는 내가 곡을 선택하고 내 목소리로 3분 남짓한 시간을 채울 수 있어 어려움과 함께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친할머니 연세가 아흔이 다 되어 가신다. 내 공연에 초대를 많이 못 하는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날 마지막 대결인 제75대 복면가왕 결정전. 방어전에 나선 동방불패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했다. 동방불패는 차분하면서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한번쯤 고뇌하게 하는 가사와 묵직한 음성이 판정단과 객석을 감동하게 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동방불패의 승리였다. 근위병의 정체는 워너원의 김재환이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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