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레슬러’ 유해진, 이토록 잔망美 터지는 배우라니(종합)

입력 2018-05-09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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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짐부터 잔망미까지…. 유해진에게서 종합선물세트같은 매력이 팡팡 터졌다.

9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배우WHAT수다’에서는 영화 ‘레슬러’의 주역인 배우 유해진이 참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철수가 직접 유해진을 소개했다. 배철수는 “배우하면 얼굴로 승부하는 배우,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가 있지 않나. 이 사람은 후자 쪽인 거 같다. 저는 이 분한테 가장 놀란 점은 문화적인 것에 호기심과 상상력과 상식과 지식이 엄청나더라”고 유해진을 소개했다.

첫 코너로는 저번 ‘왓수다’에 출연했던 마동석이 남긴 질문을 답하는 것이었다. 마동석은 가장 최근에 봤던 영화를 물었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최근에는 본 영화가 없다”라고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봉을 보고 울었다. 사실 이야기는 이사를 간 아이가 낯선 환경에 적응을 하는 이야기다. 누구나 겪었을 과거들을 너무 잘 그렸다. 그리고 그 인간의 감정인 슬픔, 기쁨, 분노 등을 그렇게 그려낸 것이 정말 대단하더라. DVD도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장하고 있는 DVD는 별로 없다. 제 작품 중에 코멘터리를 하면 하나씩 주신다. 애니메이션이 많다. ‘인사이드 아웃’ 말고도 ‘붉은 돼지’도 좋아한다. 아날로그 감성이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유해진과의 토크는 삼촌미(美), 나쁜남자미, 바보미 등이 언급됐다. 박경림은 유해진에 대해 ‘삼촌미(美)’에 대해 말했다. 유해진은 “‘1987’ 김태리 씨에게 ‘나는 외삼촌이 어렸을 적부터 멋있게 느껴지고 친근함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라며 “연기할 때 있을 법한 주변인을 생각하면서 연기한다”라고 말했다.

MC 박경림이 삼촌이기도 한지 물어보자 유해진은 “조카가 정말 많다. 형제가 많아서 그렇다”라며 “큰 조카는 서른이 넘었고 결혼도 했다. 큰 형님과 나이 차가 많이 난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삼촌미(美)’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그는 “김민재는 처음 어떻게 잘해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나이 차가 있어서 막연하게 어려워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민재가 예의도 갖추면서 붙임성도 있더라. 그래서 오히려 나를 편안하게 해줬다”라며 “든든함이 느껴지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남자배우들과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정말 많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MC 박경림은 비주얼이 가장 충격적인 배우는 누구였는지 물었고 유해진은 ‘전우치’의 강동원을 언급했다.

유해진은 “‘전우치’를 촬영하러 아침에 분장실에 갔는데 강동원이 있더라. 정말 잘생겼다고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나서 ‘동원아, 너 진짜 잘 생겼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이 지금 프랑스 칸에 가지 않았나. 사진을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아들밖에 없는 바보미’에 대해서는 유해진은 “김민재가 정말 든든했다”라며 “‘레슬링’을 하면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일반시사 때에도 부모님 관련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해온 유해진은 “좋은 작품을 보여줘야 한다는 고민을 늘 하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해온 것 같다”라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그렇게 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연을 맡게 되면서 부담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무게감을 잘 못견디고 있다. 잘 돼야한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라며 “매 작품마다 이런 시기가 있다. 다가올 시기를 준비하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유해진은 배우였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상영 중.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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