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나저씨’ 이선균, 아이유 보호 “과거 묻지 말아라”(종합)

입력 2018-05-09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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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이 공격당하는 아이유를 보호했다.

9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에서는 이지안(아이유 분)을 대변하는 박동훈(이선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기훈(송새벽 분)이 박동훈의 집을 방문했다. 박기훈은 박동훈의 집 방문이 망가져 있는 것을 보자 강윤희(이지아 분)를 향해 농담으로 “형수 바람이라도 핀 거냐”라고 말했고 강윤희가 아무런 대꾸를 못하자 박기훈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후 박기훈과 박상훈(박호산 분)은 박동훈의 그간 행동들을 떠올리며 그가 아내의 외도를 알고 있었다는 것에 큰 상처를 받았다. 그날 밤 사무실로 박동훈을 불러낸 박기훈은 “그 사람 이름 알려달라. 이름 적기 전에는 여기서 못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동훈이 그냥 나가려고 하자 “쪽팔리게 쳐 맞고 다니냐”며 “너 욕도 제대로 못했지? 내가 패 주겠다. 형수 년 족쳐서 그 새끼 잡기 전에 이름 대라“라고 분노했다.

박기훈은 박동훈에게 이혼을 하라고 했고 박상훈(박호산 분)은 이를 만류했다. 이어 박상훈은 “다 내 잘못이다. 제수씨 변변치 못한 우리 집에 와서 고생만 했다”라고 자신을 탓했다.

이에 박동훈은 “내가 이래서 말 안 한거다”라고 말했다. 박기훈은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다. 꾹꾹 누르지 말고 다 털어라. 그러다 병나서 죽을까봐 걱정된다”라고 하며 소리쳤다.

이후 박상훈은 강윤희에게 전화해 “동훈이 우리와 있다. 제수씨 혼자 고생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내 동생이 이런 이야기를 아무한테나 안 했다는 것, 자기 혼자 마음 아파 했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그래도 그 정도로 제수씨를 사랑했다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말다툼 후 함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박동훈은 이지안(아이유 분)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인터뷰를 잘 보라는 메시지였다. 이 문자를 박기훈은 슬쩍 봤지만 모른 채 했다. 박동훈은 메시지를 본 후 “고맙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박기훈은 “고맙다고 문자해라. 말로 하면 들리나. 둘이 내외하냐”라고 말했다.

박동훈은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라며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쉬어진다. 그런데 이런 말을 어떻게 앞에서 하냐”라고 말했다.


이에 박기훈은 “죽지 않게 버텨주는데 그 정도는 해도 된다. 고맙다고 하라”고 말했다. 박동훈은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라고 다시 말했고 이 소리를 들은 아이유는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이지안이 회사에 나오지 않자 박동훈은 연락을 취하라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 들어간 박동훈은 윤 상무(정재성 분)는 온갖 트집을 잡으며 그를 깎아내리려 했다. 하지만 박동훈은 성실하게 답변을 했다.

그러나 윤 상무는 그치지 않고 이지안을 언급하며 “살해전과가 있는 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동훈은 “정당방위로 무죄판결이 났다. 누구라도 죽일 법한 상황이었다”라며 “법에서 무죄라고 판결을 했는데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이 판결을 받아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나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하는데 그 보호망까지 뚫고 다른 사람의 과거를 묻나.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곳이 아니다. 인간이 다니는 곳”이라고 윽박지르고 나왔다.

사무실로 돌아온 박동훈은 이지안을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하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사무실 책상 서랍을 열었고 이지안이 남긴 슬리퍼를 보고 밖으로 나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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