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기름진 멜로’ 이준호-장혁, 정려원에 빠져들었다 (종합)

입력 2018-05-22 2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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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을 두고 이준호와 장혁의 ‘짝사랑’이 시작됐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기름진 멜로’ 11회와 12회에서는 단새우(정려원)와 서풍(이준호)이 기습 키스한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서로의 배우자에게 바람맞은 후 비참하던 순간 만난 두 사람. 단새우는 “우리 하룻밤만 술 먹고 바람피울래요? 죽는 것보다 낫잖아요”라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함께 밖으로 나섰다.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뜻밖의 기습 키스가 벌어졌다.

단새우는 자신의 뺨을 치고 서풍도 때리면서 “내가 용서가 안 돼. 나한테 실망했어. 어떻게 유부남인 당신한테 바람을 피우자고 할 수 있어. 용서가 안 돼”라면서 “당신도 이러는 거 아니지. 당신에게도 실망했어”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서풍은 “난 나에게 실망 안 했어. 후회 안 해”라고 말했다. 단새우도 서풍도 아직 배우자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제 갈 길을 갔다.

단새우는 결혼식 날 도망한 신랑 나오직을 기다렸지만 그를 만나러 온 건 나오직의 부모였다. 나오직의 부모는 “너 때문에 내 아들이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다. 신혼집에 뭉개고 있으면 착한 내 아들이 너랑 살아줄 것 같으냐. 우리 집안 로펌 집안이다. 범죄자인 네 아버지와는 사돈 못 맺는다”고 몰아붙였다. 단새우는 위자료로 제안 받은 집까지 거절하고 신혼집을 떠났다.

캐리어를 끌고 거리로 나선 단새우는 포차에서 혼자 술을 퍼부었다. 그의 뒤 테이블에는 두칠성(장혁)과 서풍이 술을 마시고 있던 상황. 우연히 마주친 세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 술에 잔뜩 취한 단새우는 “사랑 따위는 필요 없다. 남자도 필요 없다”면서 술주정을 부렸다. 그러다 두칠성 서풍과 함께 두칠성의 건물로 향했다. 세 사람은 단새우를 가운데 두고 나란히 잠들었다. 잠에서 깬 두칠성은 단새우의 미소에 설렘을 느꼈지만 ‘순간적인’ 감정이었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서풍의 가게를 찾아간 단새우는 우연히 서풍과 그의 전 부인 석달희(차주영)의 결별을 목격했다. 이미 석달희의 마음이 떠났다는 사실을 안 서풍은 담담하게 “네 마음대로 오지 마라 여기. 우리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단새우가 등장했다. 단새우는 “(기습 키스는) 실수한 것으로 치자. 실수한 게 맞다. 다시 실수 안 하면 된다”고 고백했다. 서풍 또한 “실수한 것으로 칩시다”라고 받아들였다. 관계를 정리한 후 단새우는 자신을 홀서빙으로 채용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서풍은 이를 단칼에 거부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던 밤 서풍은 두칠성 단새우 두 사람 모두와 운명처럼 재회했다. 폭우에 발이 묶인 단체 손님이 몰려왔고 서풍은 두칠성과 단새우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그는 팔 부상으로 인해 반깁스를 한 상태였다. 두칠성은 서빙을 담당했고 단새우는 서풍을 도와 요리에 나섰다.

서풍과 단새우의 손발은 맞지 않았고 결국 실수로 이어졌다. 서풍의 옷에 불이 붙자 단새우는 불을 끄기 위해 기지를 발휘, 서풍에게 안겼다. 미안해하는 단새우와 달리 서풍은 단새우를 바라보면서 ‘어떡하지’라고 속으로 혼잣말했다. 단새우에게 설렘을 느낀 눈치였다. 단새우에게 빠진 사람은 서풍만이 아니었다. 두칠성 또한 단새우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세 사람이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으로 얽히는 밤이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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