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수미네 반찬’ 셰프들 휘어잡는 김수미, 역시 예능 치트키 (종합)

입력 2018-06-06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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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수미네 반찬’ 셰프들 휘어잡는 김수미, 역시 예능 치트키 (종합)

전문 셰프들도 김수미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김수미가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와 아이디어 넘치는 레시피로 ‘수미네 반찬’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 6일 첫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1회에서는 먼저 김수미의 지도 아래 셰프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이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반찬은 고사리 굴비 조림. 김수미는 “어릴 때 엄마가 고사리에 보리굴비를 올려서 찜을 해줬다. 굴비의 고소한 맛이 고사리에 배서 너무 맛있다”고 요리를 소개했다.

김수미의 레시피는 단호했다. 김수미가 마늘을 한 움큼 넣자 최현석은 “너무 많은 것 같다”면서 자체적으로 마늘의 양을 줄였다. 하지만 김수미의 레시피가 최현석의 판단보다 더 정확했다. 최현석은 자신의 요리만 쓴 맛이 나자 다시 급하게 마늘을 추가했다.

미카엘은 “소금을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가 김수미에게 혼쭐이 났다. 김수미는 “내가 말하지 않은 건 하지 마라. 소금 이야기 안 했다”면서 “간장과 마늘로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미카엘에게 “질문이 왜 이렇게 많으냐” “동작이 늦다” “산더미처럼 쌓으면 죽는다”고 구박하다가 금세 “사랑해”라면서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줬다.

미카엘의 요리를 맛 본 김수미는 “너무 맛있다. 내가 불가리아 음식을 해도 이렇게 맛있게는 못할 것 같다”며 “나도 양식을 배워보고 싶은데 언제 한 번 양식 특집을 하자. 그때 네가 나를 X져버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번째 반찬은 연근전이었다. 김수미는 연근 구멍에 고기와 명란을 넣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셰프들을 감탄케 했다. 김수미는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 연근전을 하다가 구멍이 아까워서 고기를 넣어봤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요리 도중 상상을 초월하는 계량 방식으로 웃음을 안겼다. 눈대중과 손대중의 연속. 정확한 계량 방식이 나오는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였다. 후추는 “알아서 넣어라”였고 참기름도 “약간 넣어” “더 넣어 이놈아”였다. 장동민이 “연근 구멍 사이에 고기를 넣어라”고 하자 김수미는 “구멍 속에 넣어야지. 이 자식아”라고 거칠고 친숙한 말투로 폭소를 유발했다.

김수미의 레시피 소개가 끝나자 세 셰프들의 고사리 요리가 줄줄이 공개됐다. 여경래는 중국식 고사리 잡채를 만들었고 미카엘은 고사리 연근 카나페를 요리했다. 최현석은 독특한 고사리 튀김으로 출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과적으로 ‘수미네 반찬’은 재료 선정은 ‘수요미식회’를, 요리 수업은 ‘집밥 백선생’을, 셰프들의 요리 코너에서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연상케 했다. ‘수미네 반찬’의 차별화 포인트는 결국 ‘김수미’. ‘예능 치트키’ 김수미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재미를 끌어올리는 ‘수미네 반찬’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 김수미는 “첫 회라 살살했는데 다음 주부터는 세게 나가겠다”고 말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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