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감당하겠다”,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썸 청산→연애 시작될까 (종합)

입력 2018-06-27 22: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감당하겠다”,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썸 청산→연애 시작될까

박서준과 박민영의 썸을 청산하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7회에서는 김미소(박민영)를 향한 이영준(박서준)의 집요한 구애가 시작됐다.

이날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자신이 비서로 채용한 이유를 밝혔다. 이영준은 “내가 그때 왜 김비서를 채용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김미소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이영준은 “미소였으니까 김미소였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김미소는 “그게 무슨 말이냐. 혹시 나를 전부터 아느냐”고 물었다.

이영준은 “그럴리가. 지원자 중에 김미소가 스펙이 가장 별로였다. 미국까지 같이 가서 힘든 여정을 함께 할 사람을 뽑는 것이였다. 다른 곳에 스카우트 될 수 있으니 그만두지 않을 사람을 뽑은 거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미소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후 이영준은 이성연(이태환)과의 만남을 물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영준은 “어릴 적 때부터 찾던 오빠를 찾은 기분이 어떠냐. 아까 형과 만나는 것 봤다”며 “당연히 내 이야기도 들었겠지? 내가 형을 거기 놓고 와서 기억을 잃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미소는 “다 들었다. 기억을 잃었다는 것은 잊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 자책하지 말아라”고 했다.


다음날, 김미소는 박유식(강기영)을 찾아 자신이 찾던 이가 이영준이 아닌 이성연이라고 했다. 박유식은 어두워보이는 김미소를 향해 “그토록 찾던 사람이 영준이가 아니라 형이라니까 좀 서운해 보인다”고 했고, 김미소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이어 김미소는 이성연과 만나기로 했다. 이성연은 김미소에게 “어제 잘 잤느냐. 난 못 잤다. 잠이 안 오더라. 그때 무섭고 어두운 곳에 혼자가 아니었다는 게 만감이 교차했다”고 했다. 김미소는 “나도 신기하더라. 내가 오랫동안 찾던 오빠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다니”라고 했다. 이성연은 “나 만나면 뭐가 제일 하고 싶었느냐. 오랫동안 찾았다면서. 첫사랑 같은 건가”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에 김미소는 “첫사랑은 아니어도 나 기억 찾는 건 도와주겠느냐”고 부탁했다. 그때 등장한 이영준. 그는 “김비서 만나지마”라고 이성현에게 경고했다. 이성연은 “너야말로 끼어들지마 우리 일에. 그거 알아? 9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김미소가 나 찾았던 거 간절히 원했기에 결국은 만나게 된 운명 같은 사이야 우린”이라고 말했다.


이영준은 “우리? ‘우리’라는 말은 나와 김비서 사이에서 쓰는 말이다. 오랫동안 긴 시간 맞춰온 사”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연은 “김미소가 오랫동안 나를 기다려왔다더라. 기다리고 바라온 운명 같은 사이”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됐지만, 김미소의 마음은 과거의 진실에 향했다. 과거 살던 동네를 함께 찾은 김미소는 이성연. 이성연은 김미소에게 어릴 때 자신을 뭐라고 불렀냐고 물어보며 “다시 오빠라 불러주면 안 되나. 나도 편하게 부를게”라고 했다. 김미소는 머뭇거렸지만, 이내 ‘오빠’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 이영준 때문이다. 급한 일이 있다며 김미소를 찾은 이영준은 이성연과 함께 그녀를 보고 질투심에 차올랐다.

그리고 이는 또 하나의 고백으로 이어졌다. 이영준은 “오빠? 그 소리가 쉽게 나오냐”며 김미소를 노려봤고, 김미소는 해맑게 웃으며 “그렇다. (이성연이) 언니는 아니니까”라고 했다. 이영준은 “나 배고파. 라면 끓여줘”라며 떼를 썼다. 이에 김미소는 이영준과 분식집을 찾았다. 이영준은 김미소에 “옛 기억이 그렇게 중요하냐. 썸 타고 있는 남자 화나게 할 만큼”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김미소는 “썸?”이라며 황당해했다. 이영준은 “나도 김비서 좋고, 김비서 나 좋아하고”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미소를 집까지 바래다준 이영준은 난데없이 프러포즈했다. 이영준은 “나 돈도 많고 외모도 멋있어. 이제 그만 버티고 나한테 시집와. 진심이야. 그러니까 우리 썸 청산하고 연애하자”고 했다. 하지만 김미소는 거절했다. 김미소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돌아섰다. 그러면서 “매번 저런 식이냐”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김미소는 거절했지만, 이영준의 집요함은 끝이 없었다. 직원들의 워크숍 현장까지 찾은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자신만 떠올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성연을 김미소의 머릿속에서 지우겠다는 이영준의 ‘큰 그림’(?)이다. 이영준은 “이번 워크숍의 주제가 뭔지 아느냐. 우리의 썸 청산 연애를 하게 될 거다. 두고 봐라. 워크숍이 끝나면 우린 연인이 되어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김미소는 어이없어했다.

이후 워크숍 일정 도중 다시 둘만 남게 된 이영준과 김미소. 이영준은 “난 질투심과 승부욕 때문에 고백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때마침 김미소의 전화벨이 울렸다. 이성연이다. 이영준은 김미소 전화를 빼앗아 “왜 전화를 거느냐. 우리 중요한 대화 중”이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런 이영준의 태도가 못마땅한 김미소는 그대로 돌아섰다. 이영준은 화가 나면서도 돌아선 김미소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김미소는 홀로 산에서 내려오던 도중 소나기를 만났다. 그때 등장한 이영준. 자신의 재킷을 이용해 영화 ‘클래식’의 한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오두막에서 비를 피하는 두 사람. 김미소는 오두막 거미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런 김미소를 보살피는 이영준. 김미소는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영준에게서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주던 오빠의 모습을 발견한 것. 그렇게 두 사람의 냉랭했던 관계는 조금씩 풀리는 듯했다.

김미소의 거미공포증으로 다시 회복된 두 사람의 관계는 ‘썸’ 아닌 연애로 발전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이성연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영준은 모든 걸 감당하겠다고 했다. 감내하는 이영준의 용기가 두 사람의 진짜 로맨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