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검법남녀’ 30년 전 살인사건 유일한 생존자까지 사망(종합)

입력 2018-07-10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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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사건 재조사 과정 중 사망하게 돼 큰 충격을 줬다.

10일 방송된 MBC ‘검법남녀’에서는 야산에서 암매장 상태로 발견된 강간 살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가 30년 전 미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와 동일하다고 추측되면서 큰 사건으로 발전이 됐다.

이날 사건 현장에서 백범(정재영 분)은 증거사진을 다 찍고 시체를 국과수로 이동시키려고 하자 도지한(오만석 분) 검사는 증거훼손 우려가 있다고 만류했다. 이에 백범은 “그러면 손발 묶은 채로 본인이 이동시켜라”고 하자 도지한은 “되게 까칠하시네. 그럼 매듭 푸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달라”고 말했다.

백범은 시신의 결박을 풀려고 하자 시체의 지문이 없음을 알게 됐다. 국과수로 넘어간 시체를 백범은 부검했다. 부검 중 성폭행 흔적과 함께 심장이 찔려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보던 도지한은 시체의 손발이 묶인 매듭을 그대로 따라하며 “이게 군대에서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백범은 “일반적인 사람도 가끔 이렇게 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도지한은 “근데 동맥 위치, 심장까지의 거리감까지를 안다는 말 아닙니까”라며 한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범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자 도지한은 “물건이다. 아주 멋있다는 거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그런데 도지한은 은솔(정유미 분)의 사건이었던 강간살해사건을 본인이 맡으려 “부검도 제대로 못 보고 피해자 유족을 보며 눈물까지 흘렸다. 객관적으로 수사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에 은솔은 사건에 대해 줄줄이 말하며 객관적으로 사건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고 결국 두 사람이 합동수사를 벌이게 됐다.

도지한은 피해자에게서 나온 신용카드에서 지문이 나올 수 있지 않냐며 촉을 발휘했다. 또 도지한은 양계장에게 또 다른 것들을 지시했다. 이후 양계장은 30년 전 증거물을 가지고 왔다. 이게 뭐냐고 묻자 도지한은 “나의 촉이라고 할까. 결과가 나오면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카드에서 나온 지문과 30년 전 증거물에서 나온 지문이 같다는 것.

도지한은 “우성연쇄살인사건 때 나온 증거물이다. 피가 끓지 않나. 우리는 큰 역사를 쓰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솔은 ‘카피캣(모방범죄)’일 수 있다며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이 커지자 우성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해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이에 백범은 30년 전 첫 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재부검할 것을 요구했다. 백범은 범인이 사용한 독특한 흉기에 주목했다. 사건이 거듭될 수록 흉기를 잘 사용했다는 점을 보고 첫 번째 피해자에게서 가장 많은 실수를 남겼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은솔은 유족을 설득해 시신을 다시 꺼냈다. 시신은 시랍화 돼 거의 원형을 보존한 상태였다. 이에 백범은 뼈에 묻은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한 결과로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백범은 어떤 도구를 사용하게 됐는지 알아냈다.

한편, 도지한은 30년 전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들의 증언으로 ‘강치수’를 주목하게 됐다. 강치수가 30년 전 살인사건의 생존자가 생긴 시기 이후 미국으로 갔다가 최근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했다. 이에 양계장은 강치수를 주변에서 감시했다. 하지만 강치수의 지문이 30년 전 용의자의 지문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도지한은 30년 전 유일한 생존자를 만나 설득해 최면으로 다시 기억을 되살렸다.

그런데 일이 발생했다. 모든 조사를 마치고 돌아간 생존자가 다시 사라진 것. 또 다시 살해사건이 벌어졌고 생존자는 다시 피해자가 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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