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원하면 다 실검”…‘물괴’ 혜리, 감동의 ‘컬투쇼’ ft.재출연 (종합)

입력 2018-08-29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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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원하면 다 실검”…‘물괴’ 혜리, 감동의 ‘컬투쇼’ ft.재출연 (종합)

감동의 ‘컬투쇼’였다. 걸스데이 혜리가 ‘컬투쇼’의 힘을 제대로 체험하고 떠났다.

29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물괴’의 주연배우 혜리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혜리는 “라디오 DJ는 처음 해본다. 너무 떨리고 긴장 된다”며 “진짜 지금 방송하고 있는 것 맞느냐. 몰래카메라 아니냐”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진짜 시작한 거냐”면서 두리번대는가 하면 첫 곡을 소개하면서 “이게 이름이고 곡명이냐”면서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실수 없이 첫 곡을 소개해내더니 긍정 에너지로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혜리는 “이번에 영화 ‘물괴’를 찍었다. 크리쳐 액션 사극에 도전했다”며 “명을 맡았다. 김명민 선배의 딸 역할이다”면서 야무지게 영화 홍보도 빠뜨리지 않았다.


소속 그룹 걸스데이의 ‘기대해’가 나오자 “명곡이다”라며 “몸이 근질근질한다. 나도 무대에 너무 올라가고 싶다. 후배들 무대 보면 부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출연작 ‘응답하라 1988’에 대한 그리움도 고백했다. 김태균은 “드라마 속 배경이 내 세대와 비슷했다. 친구들과 쌍문동에서 많이 놀랐다”며 “극 중 선우(고경표)의 집에 우리 집과 비슷했다. 엄마를 보면서 많이 눈물 흘렸다”고 털어놨다.

혜리는 ‘키다리 아저씨’ 김태균의 도움을 받으며 ‘컬투쇼’에 적응해 나갔다. 김태균은 혜리를 보며 ‘삼촌 미소’를 지으며 “원하는 것 있느냐. 말하면 우리 애청자들이 ‘실검(실시간 검색어)’로 만들어드린다”고 약속했다. 혜리가 원하는 ‘실검’은 ‘물괴’. 김태균은 청취자들에게 “지령이 떨어졌다”면서 검색을 당부했고 혜리는 “실검 만들어주세요”라고 애교를 부렸다.

혜리의 바람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신 난 혜리는 “이번에는 ‘혜리’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김태균은 “이미 혜리는 실검 10위 내에 있다”고 말했고 혜리는 ‘걸스데이’를 요청했다가 ‘물괴 명’으로 바꿨다. 어려운 단어였지만 또 다시 20분도 채 되지 않아 ‘물괴 명’이 실검 1위를 찍었다.

이에 혜리는 토끼 눈을 뜨며 “대박”이라고 외쳤다. 그는 “진짜 신기하다. ‘컬투쇼’ 청취자의 힘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실검 창을 제작진이 만든 것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너무 빨리 올라가서 놀랐다”고 감탄했다. “이 정도면 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태균의 제안에 “또 나올 것”이라며 “‘물괴’ 개봉일에 또 나와야겠다”고 약속했다.

‘컬투쇼’ 제작진은 이를 놓칠세라 재빠르게 재출연 계약서를 준비했다. 혜리는 “엄마가 함부로 싸인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라고 농담하면서 싸인을 마쳤다. 재출연 계약서의 을(乙)이 된 그는 “발목이 묶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컬투쇼’ 청취자들과 즐거운 2시간을 보낸 혜리는 방송을 마치며 “처음 DJ를 해봤는데 너무 떨렸다. 불편하지 않고 재밌게 들으셨기를 바란다”며 “영화 ‘물괴’도 9월 12일에 개봉하니 추석에 가족들과 꼭 봐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번에는 그냥 (놀러오듯이) 오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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