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이미 울컥” H.O.T. 데뷔일에 완전체…추억 소환 완료 (종합)

입력 2018-09-07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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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이미 울컥” H.O.T. 데뷔일에 완전체…추억 소환 완료 (종합)

1세대 레전드 그룹 H.O.T.가 데뷔 22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V라이브에 떴다. 데뷔일인 9월 7일에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H.O.T.가 17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7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데뷔 22주년 기념 방송을 진행했다. 각 잡힌 촬영으로 방송을 연 이들은 22년 전 자기소개로 인사를 전했다. 이재원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변함없는 사실이다. H.O.T. 막내”라고 소개했다. ‘외국인 멤버’ 토니안과 ‘리더’ 문희준 ‘메인보컬’ 강타 그리고 ‘쿨워터 향기가 나는’ 장우혁이 차례로 인사했다.

토니안은 “오늘은 H.O.T. 22주년 되는 날”이라며 “콘서트 티켓이 오늘 오픈 된다. V라이브를 통해 인사도 드리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들은 콘서트 영상을 촬영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문희준이 “예전에는 신비주의여서 사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장우혁도 “맞다. 예전에는 불가능했다”고 동의했다. 토니안 또한 “생방송도 가요 프로그램 외에는 상상할 수 없을 때였다”고 공감했다. 이재원은 “그때는 사서함으로 소통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신기하다. 좋은 세상이 왔다”고 사서함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 만큼이나 멤버들도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장우혁은 “(해체 이후) 데뷔일을 다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 함께하는 기념일이라 좋다”고 털어놨다. 강타는 “지금 영상을 촬영하면서도 기분이 묘하다. 콘서트도 아니고 아직 영상 촬영인데 이미 울컥한다”고 고백했다. 문희준은 “우리가 함께하는 건 17년 만이지만 그동안 팬들이 매년 축하해줬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우혁은 “앞으로 해나가는 것들이 다 ‘처음’이다. 그 생각을 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전국투어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국투어 해 달라”는 요청에 “일단 서울부터 해보겠다. ‘그 다음’ 어떻게 할지는 다시 또 신중하게 논의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빛’을 합창하고 ‘전사의 후예’의 춤을 추면서 추억을 소환했다.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과 편지 등도 공개했다. H.O.T.가 담긴 1997년 스타 캘린더부터 ‘가요톱텐’ 1위를 응원하는 편지까지 그때 그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템이 가득했다. H.O.T.에게도 팬들에게도 10월 13일과 14일 열리는 콘서트에 기대를 더욱 높이는 1시간이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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