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전참시’ 박성광 남모르는 고민…매니저 “오빠는 최고♥” (종합)

입력 2018-11-11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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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박성광 남모르는 고민…매니저 “오빠는 최고♥”

늘 함께하던 연예인도 몰랐던 매니저들의 숨은 매력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8회에서는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의 소백산 힐링여행기 세 번째 이야기와 박성광을 위해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른 병아리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자연인’ 이승윤과 잘생긴 훈남 매니저의 일상도 일부 공개됐다.

먼저 이날 ‘송이버섯 라면’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이영자는 송성호 매니저과 산행에 나섰다. 처음 코스모스 앞에서 서로를 찍어주며 즐겁게 웃고 떠든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대화 대신 거침 숨소리만이 가득했다. 열심히 걸은 두 사람이지만 이들이 오른 높이는 300m. 체감은 3km에 달하는 산행에 이영자는 “초행이니까 남겨두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에서 내려온 이영자는 소백산 숯불구이 고구마를 송성호 매니저에게 건네줬다. 이영자는 소백산 고구마에 “인생 고구마다. 일반 고구마가 아니다”고 극찬했다. 송성호 매니저 역시 “고구마를 까서 먹었을 때 촉촉하고 부드럽고 달달하기도 했다. 그걸 고구마 케이크라고 했구나 먹고 깨달았다”고 고구마 맛을 이야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방송에서 약속한 면민체육대회 노래자랑에 참여했다. 충청도 지역을 고려해 ‘내 고향 충청도’를 불러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어 이영자는 앙코르 곡으로 ‘사랑은 이제 그만’까지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듀엣으로 무대에 오르자는 이영자의 제안을 거절하고 무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송성호 매니저은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선곡, ‘아주 그냥 죽여줘요’라는 가사로 주민들의 잠을 깨우는 속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송성호 매니저는 범상치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스튜디오 패너들까지 놀라게 했다.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면, 박성광과 ‘병아리’ 임송 매니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날 박성광을 위해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임송 매니저. 무대에 오르기 전 임송 매니저는 크게 긴장했고, 옆에서 박성광은 끊임없이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박성광이 나오자 박수로 그를 반긴 관객들은 이어 임송 매니저가 등장하자 더욱 뜨겁게 반응했다. 자신이 나올 때보다 더 큰 관객의 환호성에 박성광은 “송이가 나올 때 환호가 크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그런데 나도 클거라 예상을 했다. 나만 안 큰 거다”고 씁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허설 때 많은 실수를 했던 임송 매니저는 무대에서는 전혀 떨지 않았다. 오히려 박성광이 NG를 내고 말았다. 이에 ‘개그콘서트’ 후배 이승윤은 “원래 박성광 씨는 NG를 낸 적이 없다”며 의아해했다. 박성광의 NG에 임송 매니저는 “오빠가 NG 한 번 내 주시니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 사람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봤던 것 같다”며 “앞을 보면서 하는 것이 너무 떨렸는데 오빠가 계속 토닥여 주셔서 잘 한 것 같다.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NG를 냈다는 씁쓸함과 여러 고민이 뒤섞인 상태로 약속 장소로 향한 박성광. 임송 매니저를 집으로 보냈다. 박성광이 약속 장소에서 만난 이들은 송은이가 ‘조무래기’라고 표현하는 양세형, 유병재였다. 박성광은 두 사람을 만나자,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냈다.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며 양세형, 유병재에게 의지가 됐다고.

박성광은 “최근 높아진 인기가 좋고 행복하지만, 초반에 에너지를 다 쏟고 나니 어느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멘탈이 나가더라. 에너지가 소진이 돼 버린 것”이라며 “공부하고 복습할 시간 없이 계속 시험을 보는 느낌이었다. 오답 노트도 없이 계속 틀리는 기분”이라며 그동안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런 박성광을 일치감치 눈치 챈 임송 매니저는 “오빠가 보여줄 매력이 많다.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잘 될 것 같다. 오빠는 최고”라며 “내가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서 오빠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매니저가 되겠다.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매니저의 진심 어린 응원에 박성광은 울컥한 감동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이날의 백미는 ‘자연인’ 이승윤의 훈남 매니저였다. 강현석 매니저는 서인국을 닮은 훈훈한 외모에 멋진 목소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강현석 매니저는 “(이)승윤이 형이 첫 연예인이다. 매니저 일을 하다 보면 방송국도 다니고 연예인들도 좀 보고 하는 부분을 기대했는데 1년 정도 산에만 다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자연인’ 촬영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히 짐을 꾸린 강현석 매니저는 무려 6개의 보조배터리를 준비했다. 이유는 촬영지에 따라 배터리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 이번 촬영지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고 해서 여분을 준비한다고. 이어 이승윤 집으로 향한 강현석 매니저. 주차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취향이 같았다. 하지만 같은 외투에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키와 비율이 달랐던 수 사람의 분위기 차이는 같은 취향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벽이었다.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매니저와 연예인인데도 연예인 같지 않은 이승윤의 묘한 ‘브로맨스’는 다음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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