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블리’ 공효진이 ‘컬투쇼’ 스페셜 DJ로 나섰다. 호탕한 웃음처럼 유쾌한 매력으로 청취자와 소통하는 공DJ였다.
13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도어락’의 주연 배우 공효진이 스페셜 DJ로 함께했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 공효진은 ‘도어락’에 대해 “혼자 옴팡 뒤집어썼다. 나만 나온다. 그래서 걱정”이라며 “스릴러 영화를 해보니 ‘다양한 장르를 해야하는 구나’ 싶더라. 장르가 달라지니까 어렵더라”고 고백했다.
“도어락 업체에 얽힌 영화냐”이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그렇게 상상할 수도 있는데 누군지 모를 사람이 자꾸 우리 집에 들어와서 사는데 그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비밀번호를 바꿔도 자꾸 들어온다. 말이 안 되는데 말이 되는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사람들이 무섭다고 난리더라. 그렇게 무섭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릴러가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지 않나”는 말에 그는 “그동안 내가 출연한 영화들보다는 스릴러가 대중적인 장르라고 하더라. ‘미씽: 사라진 여자’도 스릴러 성향을 띄고 있는데 이번 영화는 ‘도어락’은 스릴러가 더 강하다. 그래도 하나도 안 무섭다”고 강조했다.
공효진은 ‘머리 좀 빗어 달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평소에 머리를 잘 안 빗는다. 신경을 잘 안 쓴다. 오늘 아침에 귀찮아서 숍에도 안 다녀왔다. 그동안 화장을 안 하고 나와서 후회했다. 오늘은 예의 있게 메이크업을 하고 왔다. 집에서 내가 대충 했다”고 밝혔다.
“두 달 전 강남 고깃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봤다. 소고기를 엄청 드시고 있어서 사인 요청을 못했다”는 또 다른 청취자의 목격담에 그는 “사인은 해달라고 하면 하는 편인데 사진은 민낯으로 다니다보니 기분에 따라 다르다. 상태가 괜찮을 때는 잘 찍는데 요즘은 강압적으로 ‘앱 써달라’고 한다. 앱 효과 없으면 안 찍는다”고 말했다. 이어 “1주일에 한 번은 고기를 먹는다.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한다. 삼겹살을 좋아한다. 엄청 빨리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별로 힘들어하는 청취자에게는 “애석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조언을 전했다. 부동산 관련해 아버지 목격담이 언급되자 “우리 아버지가 깐깐하셔서 애 좀 먹었을 것”이라면서 “아빠와 닮은 부분이 있다. 눈두덩이가 좀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청취자는 공효진이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국토대장정 영화 ‘577프로젝트’를 보고 국토대장정에 도전했고 반려자를 만나게 됐다고 사연을 보냈다. 공효진은 “거짓말 하나도 없이 진짜로 걸었다. 실제로 배우자를 만달 수 있을 것 같더라. 고단하니까 누가 도와주면 의지가 될 것 같았다”며 “걸으면서 할 거 없으니까 계속 옆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틀 정도 하게 되면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게 된다. 다음 사람, 다음 사람 대화하다 보면 전원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당시 20일 동안 577km를 걸었다. 할 만 하더라. 누구나 할 수 있다. 너무 편하니까 서울로 돌아가기 싫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꾸밈없는 ‘공DJ’ 공효진이 출연한 ‘도어락’은 1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