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에 기회 한 번 더 “맛없으면 솔루션 無” (종합)

입력 2019-01-10 0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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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골목의 식당들을 점검했다.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골목 냉면집, 버거집, 피자집을 찾아가 솔루션을 제안하며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은 청파동 냉면집을 위한 솔루션으로 온면을 제안했다. 청파동 냉면집의 회냉면 맛이 돌아오자 백종원은 “어차피 냉면가마는 늘 써야 하니까 그를 이용하는 신메뉴를 제안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제안한 메뉴는 ‘온면’이었다. 백종원은 기존 갈비탕 육수에 국수를 넣고 비빔냉면에 사용하는 고명만을 올려 간단히 온면을 만들었다.

빠르게 온면을 만든 청파동 냉면집 사장에게 백종원은 “역시 기술자시다”라며 칭찬했다. 온면의 맛도 좋았다. 백종원, 김성주, 조보아는 온면을 먹고 “너무 맛있다”라며 거듭 칭찬했다.


솔루션 제안 후 일주일 뒤 백종원은 다시 냉면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냉면집 사장님이 새로 만든 온면을 먹어봤고 “어렸을 적 결혼식장에서 먹은 온면 맛이 난다”라며 “옆집에서 따로 하셔도 되겠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안심한 냉면집 사장은 “일주일 동안 온면만 먹었다”라며 엄청난 노력과 수고를 들였음을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원래 이렇게 하시는 게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냉면집에는 방송을 보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있었다. 서빙을 맡은 조보아는 “오늘은 온면만 팔게 됐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손님들은 “온면이 뭐냐”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손님은 온면을 먹자 “국수가 쫄깃하다”, “갈비탕 먹는 기분이다”라며 감탄했다. 냉면집 사장은 백종원도 놀라는 빠른 손을 자랑했다. 냉면집 사장은 조보아가 계산할 동안 테이블 그릇을 치우기까지 했다. 간단한 조리법에 1시간에 38명의 손님이 찾았다.

지난 방송에서 버거를 먹은 뒤 칭찬을 한 백종원은 다시 한 번 청파동 버거집을 찾았다. 청파동 버거집 사장은 백종원이 다녀간 뒤로 메뉴를 정리하고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백종원은 “잘한 거다”라고 칭찬했다.

또 청파동 버거집 사장은 백종원이 언급했던 테이의 버거집을 방문해 직접 먹어보며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내가 솔루션을 제안하는 건데 이렇게 시키지 않은 것을 다 해버리면 어떡하냐”라며 웃었다.


버거집 사장의 신메뉴는 에그버거와 아보카도버거. 백종원은 신 메뉴를 먹은 뒤 “‘에그버거’의 계란 맛이 잘 안 산다”, “아보카도 버거는 학생들이 먹기에 너무 비싸다”라고 평가하며 에그버거를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백종원은 “원래 이렇게 해야 한다. 버거집을 하면 버거를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라고 칭찬하며 ‘에그마니버거’를 파는 테이를 소개해주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청파동의 피자집도 전파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 손님을 대하는 태도와 음식의 맛이 최악이었던 피자집은 논란이 빚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피자집에 방문한 시식단은 닭국수를 거의 먹지 않았다. 한 손님이 주문했던 밥을 요구하자 피자집 사장은 “배부르시지 않으시냐. 거의 남기셔서”라고 하며 잠발라야를 가져다 주겠다고 말했다.

잠발라야를 먹자 손님들은 “피자 만드는 남은 재료로 만든 것 같다”, “새우도 안 익었다”라고 혹평했다. 손님들은 가게를 나가며 “점심 먹으러 가야겠다”, “아우 맛없어”라고 말했다. ‘골목식당’ 측은 제대로 식사를 못한 시식단에게 다른 가게에서 점심을 대접했다고 설명했다.

장사가 끝나고 백종원은 피자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버려진 국수 상태를 보며 “면을 삶으면서 한 번도 젓지 않았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특히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최악이었다고 지적하며 “요리와 태도에 기본이 안 돼 있다. 못 고치면 장사를 못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게 장사를 그만두라고 말했고 피자집 사장은 계속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한 주만 더 해보자. 메뉴를 그대로 준비해서 손님 20명 받아보자. 20명도 못 받으면 장사 그만둬야 한다”라며 “그날 음식맛, 손님 응대까지 포함하겠다. 손님들이 맛없다고 하면 솔루션 포기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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