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독수리건 4연승 성공…윤지성·채연·신승희·이태권 ‘반전’ (종합)

입력 2019-01-13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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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독수리건 4연승 성공…윤지성·채연·신승희·이태권 ‘반전’

독수리건이 4연승에 성공했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독수리건이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주 예선전을 통과한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내골라쓰와 풍등은 2라운드 대결 첫 번째 대결을 벌였다. 내골라쓰는 크러쉬의 ‘SOFA‘를 선곡해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에 차분히 내려앉은 보컬이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풍등은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불러 색다른 매력과 가창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풍등의 승리였다. 풍등은 3라운드에 진출했고, 내골라쓰는 정체를 공개했다. 내골라쓰의 정체 워너원 윤지성이었다.

윤지성은 “너무 떨려서 손을 떨었다. 평소 파트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무대 위에서 완곡을 불러본 적 없다. 멤버들과 함께했는데, 홀로 무대에 서니까 더 떨리더라”고 말했다. 앞서 출연한 멤버들(황민현, 김재환, 하성운, 이대휘)의 조언에 대해서는 “많은 아이디어를 내더라. 선미 ‘사이렌’ 댄스도 대휘가 알려줬다. 지금도 멤버들에게 전화, 문자가 온다. 멤버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워너원 활동 종료도 언급했다. 윤지성은 “1년 6개월간 워너원으로 활동했다. 많은 일도 있었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데뷔하지 못했으면 못 느꼈을 감동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 국민이 직접 뽑아주신 ‘워너원’이라는 가수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윤지성은 “데뷔 전 목소리 듣기 싫다는 말을 들었다. 내 목소리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늘 같은 선배들이 내 목소리를 미성이라고 좋다고 칭찬을 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리운드 두 번째 대결은 의좋은 형제와 동백아까지의 각 무대였다. 의좋은 형제는 패닉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를 선곡해 툭 던지는 창법 속에 묵직한 감성을 선사했다. 이적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보컬에 판정단과 객석도 빠져들었다. 반면 동백아까지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선곡해 시작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시린 겨울에 꼭 맞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대였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의좋은 형제의 승리였다. 의좋은 형제는 3라운드에 진출했고, 동백아가씨는 정체를 공개했다. 동백아가씨 정체는 채연이었다.

가면을 벗은 채연은 “가면 벗기 싫었다. 너무 창피했다”고 말했다. 재출연한 계기에 대해서는 “처음 나왔을 때는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도 됐고, 가수 인생이 끝날 거라고 걱정했다. 방송 나가고 괜찮은 댓글도 많이 보고 그랬다. 응원도 많이 해줬다.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또다시 아닌 걸 속여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채연은 “음악방송을 가면 그룹 친구들이 많다. 마주치면 너무 90도로 인사한다. 많은 분이 내게 인사를 하니까 화장실을 참았다가고 그러는 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마무리된 2라운드. 그리고 3라운드는 풍등과 의좋은 형제의 대결이었다. 먼저 풍등은 이창민의 ‘Moment’를 선곡해 감성 발라드를 선보였다.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판정단은 물론 객석까지 시린 겨울 감성에 젖어들게 했다. 이에 맞서는 의좋은 형제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해 미성 보컬을 뽐냈다. 청아하면서 서글픈 음색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의좋은 형제의 승리였다. 의좋은 형제는 가왕전에 진출했고, 풍등이 정체를 공개했다. 풍등 정체는 테이크 신승희였다.


정체를 밝힌 신승희는 앞서 테이크를 예상했던 이윤석에 대해 “선배님 라디오도 나간 적이 있다”고 했다. 강타·전진과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말에는 “전진 형님이 3학년이었다. 집 방향이 같아서 가는 도중에 춤 좀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춤은 선이다’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승희는 “데뷔한 지 13~15년 정도 됐다. 많은 분이 노래 ‘나비무덤’을 알지만, 멤버들은 모른다. ‘복면가왕’을 통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테이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93대 가왕전 무대가 펼쳐졌다. 독수리건은 거미의 ‘기억상실’을 선곡해 여유 있는 무대를 그려갔다. 자신만의 그루브로 곡을 재해석해 객석을 천천히 매료시켰다. 연예인 판정단도 만만치 않은 대결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독수리건의 승리였다. 독수리건은 4연승에 성공했다. 의좋은 형제 정체는 이태권이었다.

이태권은 “‘위대한 탄생’ 이후 6, 7년간 방송 출연을 안하니, 사람들이 알아보기는 하는데 ‘어디 본 거 같은데’라고 하더라 .이제는 노래하는 가수 이태권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 얼굴 가리고 목소리만으로도 좋아해주실까 싶었는데 선배들이 예전보다 다듬어져서 나왔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느리지만 늘 최선을 다하는 가수 이태권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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