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위올해피”…‘SKY 캐슬’ 충격X반전 결말 없었다(종합)

입력 2019-02-01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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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위올해피”…‘SKY 캐슬’ 충격X반전 결말 없었다(종합)

“위올해피”

‘SKY 캐슬’이 가족들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염정아, 정준호 가족은 ‘SKY 캐슬’을 떠났고, 김병철, 윤세아 가족은 화해하며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또 찬희는 자퇴를 결심하고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났고, 조재윤과 오나라의 가족 역시 다시 한 번 따뜻한 가족이 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죗값을 받게 됐지만 딸은 무사히 지킬 수 있게 됐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SKY 캐슬’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동안 긴장감 있게 시청자들을 이끌었던 ‘SKY 캐슬’이 훈훈한 결말로 희망을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한서진(염정아 분)은 김주영 선생(김서형 분)을 찾아갔다. “정말 나랑 예서를 파멸시킬 생각이었냐”고 물었고, 이에 김주영은 “후회하지 않으시겠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물었다”고 되물었다. 이에 한서진은 “어쩌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건 여기서 끝내지 않고 서울의대 합격증까지 받았다면 더 후회할 일이 생겼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주영은 “내가 아니더라도 어머니와 예서는 파멸의 길로 가고 있었다”고 했다.


김주영은 “혜나가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생각해보셨냐.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며 “혜나를 소외시키고 아이의 자존감을 짓뭉개고 아이의 가슴을 송곳으로 후벼 파지 않았냐. 그 이기적인 모정이 혜나가 나에게 오도록 만든 거다. 혜나를 죽인 건 어머니와 나다”고 한서진을 나무랐다. 또 김주영은 한서진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었다.

이어 김혜나(김보라 분)이 죽기 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한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나가 고열로 인해 한서진이 자신의 어머니로 보여 “엄마”라고 말하며 그를 안았지만, 한서진은 그런 그의 손을 뿌리쳤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회상하며 김주영이 혜나의 죽음과 자신이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 이유를 알게 됐다.


강준상은 병원장을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를 ‘SKY 캐슬’ 사람들에게 전했다. 그는 혜나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아빠 노릇 남편 노릇 제대로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그동안의 자신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황우주(찬희 분)은 자신의 부모인 황치영(최원영 분)과 이수임(이태란 분)에게 자퇴를 결심했다는 뜻을 전했다. 황우주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근데 느닷없이 감옥에 갇히고 혜나가 순식간에 가니까, 성적, 대학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감옥에서 내가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문제나 풀어대면서 낭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임과 황치영은 황우주를 말리려고 했지만, 그는 굳은 의지로 자신의 뜻을 표현했다.


술병으로 고생하는 차민혁 앞에 노승혜가 나타났다. 노승혜는 차민혁이 보낸 문자를 보여줬다. 문자에는 ‘내 탓이다. 당신의 조건을 수락하겠다’란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차민혁은 “취중진담이라는 말도 모르냐. 문자를 보낸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승혜는 “그럼 이제 애들 공부 간섭하지 않는 거냐. 세리 대학 강요 안 하고 자기 인생 가는 거 인정 하는 거냐”며 피라미드를 치우라고 말했다.

차민혁은 그 모든 조건을 수락하고 “애들 고3인데 그럼 나는 뭐하냐”고 했고, 이에 노승혜는 “그럼 나란 놀면 된다”고 답했다. 노승혜의 진심 어린 마음에 차민혁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차민혁은 “당신도 나 없으니까 좋냐”고 물었고, 노승혜는 “그럴 리가. 당신 얼마나 힘들까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또 피라미드를 함께 치울 것을 계획하며 다시 한 번 화해했다.


우주의 자퇴는 차서준(김동희 분)과 차기준(조병규 분)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교사가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듯 말하자 차서준은 시험지를 던지며 반항했고, 이어 차기준도 그의 뒤를 따라 시험지를 던졌다. 또 반 친구들 중 일부도 그와 함께 하며 교문 밖으로 나섰다.


한서진과 강준상 부부는 예서(김혜윤 분)와 예빈(이지원 분)을 데리고 김혜나에게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들은 혜나의 납골당에 함께 가 그를 추모했다. 한서진은 “아줌마 원망 많이 했지. 미안해”라고 말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예서 역시 “혜나야 너 미워한 거 미안해”라고 말하며 미안한 마음을 쏟아냈다.


이수임은 자신의 책을 완성시켰다. 그는 “박교수 님과 영재가 아니었으면 중간에 포기했을 거다. 정말 감사하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영재(송건희 분)도 자신이 빼돌린 시험지를 받았다고 고백하며 “지금 생각해보니 서울의대를 가면 안 되는 거였다. 내 실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김주영 선생 역시 자신의 딸을 지키게 됐다. 케이(조미녀 분)를 이수임이 맡게 된 것. 이수임은 “케이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를 안심시켰다. 이수임은 “요양원에서 친구를 사귀었더라. 케이 걱정하지 말고 마음을 굳건히 먹어라”라고 김주영을 달래기도 했다.

그동안 ‘SKY 캐슬’은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SKY 캐슬’의 마지막회는 그동안과의 엔딩과는 전혀 다르게, 모두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이 결말을 어떻게 이해하게 될까. ‘SKY 캐슬’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게 됐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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