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추상미, 故김주혁 추억→우울증 고백 “너무 착해” (ft.서해원 뽀뽀)

입력 2019-03-27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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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추상미, 故김주혁 추억→우울증 고백 “너무 착해” (ft.서해원 뽀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추상미가 동료였던 고(故)김주혁을 추억하며 그의 비보에 우울증이 왔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추상미는 故김주혁과의 추억을 털어놨다.

이날 추상미는 배우 시절을 떠올리며 “선배 한석규와 영화 ‘접속’에서 키스신을 찍으며 NG를 30번 넘게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한석규는 표정 한 번 안 흐트러지고 계속 미소로 제 신인시절 이야기도 하고 ‘괜찮아, 한 번 더 하면 될 거야’”라고 자신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상미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조승우와 연기하며 격한 키스신을 연기하다 부딪쳐 치아가 깨진 사연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故 김주혁을 언급했다. “‘세이 예스’라는 영화에서 김주혁과 제가 부부로 나왔고, 박중훈 선배님이 사이코패스였다”면서 “김주혁 데뷔작이었다. 배우 2세고, 동갑이었다. 긴장을 좀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착하면 연기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너무 착하고 순하더라. 연기 욕심은 지독했다. 두 가지를 갖추고 있어서 특이했다”고 떠올렸다.

추상미는 “영화를 지방을 돌면서 촬영해서 스키장에도 놀러가고, 이후에도 친하게 지냈다”며 “비보를 듣고 일주일 정도 우울증이 왔다. 장례식장도 못 갔다. 갈 수가 없었다. 많이 울었다. 김주혁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추상미는 최근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로 첫 장편 영화를 선보인 바 있다. 아들 때문에 영화가 공개되지 못할 뻔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99% 정도 완성했을 즈음에 혼자 편집을 하는데 8살짜리 아들이 ‘엄마 놀아준다고 했잖아’ 하면서 내 무릎에 앉은 거다. 마우스가 날아갔다. 아들에게 버럭 화를 내려는데 순간 라인이 꼬여서 외장하드가 박살이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추상미는 “기술자를 부르니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 다행히 3일을 기다린 끝에 0.01%를 남기고 복구했다”고 전했다.

또 추상미는 후배 서해원에게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 고 조언하기도 했다. 첫 만남 자리에서 서해원이 추상미에게 기슴 뽀뽀를 한 것. 추상미는 “해원이가 회식에 늦게 취해서 왔더라. 하늘하늘한 몸짓으로 걸어오더니 ‘선배님’하면서 안아서 뽀뽀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원의 행동이 매력이 있었지만, 대선배 선생님들 앞에서 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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