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정태호, 비밀연애 고백 “7년 동안…” #극장운영 “반쯤 성공한 인생” (종합)

입력 2019-04-03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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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정태호, 비밀연애 고백 “7년 동안…” #극장운영 “반쯤 성공한 인생”

‘사람이 좋다’에서 개그맨 정태호가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 출신 아내 조예현과의 비밀연애부터 결혼 생활 및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출연한 정태호·조예현 부부. 이날 조예현은 남편 정태호와의 7년간의 비밀연애에 대해 언급했다.“코미디 작가 3-4년 차 때 개그지망생들과 함께하는 코너를 꾸렸다. 그때 남편을 처음 만났다”면서 “처음 만나고 7개월 정도 후에 전체 회식을 한 적이 있는데, (정태호가) 그때 굉장히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개그지망생과 방송작가와의 사랑은 시작됐고, 7년간의 연애로 이어졌다. 그러는 동안 정태호는 3번의 도전 끝에 KBS 개그맨 공채에 합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혹여 뒷얘기가 나올까봐 비밀연애를 한 두 사람이지만, 조예현의 당시 동료가 “너희 연애하는 거 KBS 경비 아저씨 빼고 다 안다”고 말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2012년 결혼에 골인해 현재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
KBS2TV '개그콘서트' 간판 개그맨이었던 정태호는 지난 3년간 방송을 통해서는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 이유인 즉, 서울 홍대에서 소극장을 열고 극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극본 쓰기부터 극장 유지 보수, 연기까지 하는 정태호는 “하나밖에 할 줄 모르는 성격이라 연극에 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그맨 동료들 역시 그와 함께 연극에 출연 중이었다. 그중 후배인 송병철은 "(정태호가)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하고 싶다더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면 웃기고, 관객들의 웃음을 우리도 느낄 수 있고. 나도 선뜻 돕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정태호는 과거 CF만 20여개를 찍을 만큼 스타였다. 그런 명성과 수입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 것에 대해 정태호는 "이름 걸고 극장을 한다는 것도 멋있는 일이고, 이름을 걸고 쓴 글로 연기를 하고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반쯤은 성공한 인생이 아니냐”며 지금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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