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엔플라잉 이승협·함소원·우원재·봉중근, 반전 연속 (종합)

입력 2019-04-14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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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엔플라잉 이승협·함소원·우원재·봉중근, 반전 연속

복면 가수들의 ‘반전 정체’가 이어졌다.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00대 가왕 특집으로 꾸며져 100대 가왕을 노리는 복면 가수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대결은 왕팥빵과 블루마우스의 듀엣 무대였다. 왕팥빵과 블루마우스는 리쌍의 ‘광대’를 선곡해 원곡과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왕팥빵은 감미로운 중저음에 리쌍 특유의 랩까지 무리없이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블루마우스는 시원하는 보컬로 곡 분위기를 리드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블루마우스의 승리다. 블루마우스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왕팥빵의 정체는 엔플라잉 이승협이었다.

이승협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엔플라잉 노래 ‘옥탑방’의 역주행에 대해 “나 역시 믿겨지지 않는다. 사실 ‘옥탑방’은 나올 수 없는 노래였다. 내 계정에만 업로드했던 노래였는데, ‘어? 무슨 노래냐’고 하면서 나온 노래”라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엔플라잉이라는 밴드로 80살까지 하는 게 소원이다. 앞으로 계획은 80세까지 엔플라잉으로 활동하는 거다. 멤버들도 동의했다. 앞으로도 엔플라잉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전했다.

뒤이어 2라운드 대결. 벌거벗은 임금님과 최저임금의 듀엣 무대였다. 벌거벗은 임금님과 최저임금은 이상은의 ‘담다디’를 선곡해 묘한 매력을 선사했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감미로운 보이스로 귀를 기울이게 했다. 최저임금은 특유의 발랄함으로 이상은을 떠올리게 했다. 오묘한 하모니가 연예인 판정단과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승리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최저임금의 정체는 함소원이었다.

“정체를 숨기느라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떤 함소원은 18살 연하 남편 진화와 주목받는 것에 대해 “남편하고 나이 차이를 못 느껴 18살 차이가 화제될 줄 몰랐다. 관심 가져주고 좋게 봐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한테 ‘복면가왕’에 출연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믿질 않더라. 그 노래 실력으로 나갈 수 있냐고 오늘까지 물어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3라운드 대결은 파워워킹과 스타킹의 듀엣 무대였다. 파워워킹과 스타킹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선곡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파워워킹은 범상치 않은 보컬로 압도적으로 분위기를 리드했다. 반대로 스타킹은 담담하게 내뱉는 보컬로 묘한 하모니를 이뤘다. 상반된 두 사람의 보이스컬러가 오묘한 하모니를 이뤘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파워워킹의 승리다. 파워워킹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스타킹의 정체는 우원재였다.

우원재는 사실 제작진이 판정단으로 섭외했으나, 본인이 복면 가수에 도전하고 싶다고 해 출연하게 됐다. 또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로 신봉선을 꼽았다. 우원재는 “신봉선 열혈 팬이다. 내가 원래 유쾌한 성격이 아닌데, 재미있는 걸 엄청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개그콘서트’를 챙겨보면서 신봉선 씨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여자친구와의 결별도 고백했다. 우원재는 “‘라디오스타’에서 뜻하지 않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방송 이후 헤어졌다. 다들 여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명 차원에서 밝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좌왕과 우왕의 듀엣 무대. 좌왕과 우왕은 윤도현의 ‘사랑 TWO’를 선곡해 원곡 특유의 감성을 폭발시켰다. 우왕은 중저음의 보이스 컬러로 로커 감성을 발산했다. 반대로 좌왕은 부드러운 목소리 속에 범상치 않은 기교로 판정단과 객석을 사로잡았다. 다른 듯은 닮은 두 사람의 특유의 감성이 곡에 묻어 나와 하나의 무대를 완성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우왕의 승리다. 우왕은 2라인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좌왕의 정체는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은 “많이 떨렸다. 해외에서 재활할 때에는 ‘복면가왕’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힐링이 됐다”며 “이렇게 출연해 뜻깊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 집중할 때 인상만 쓰니 무서운 사람으로 많이들 알더라.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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