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이태곤 후회 “폭행사건 당시 연예인 직업 후회…지금은 감사”

입력 2019-04-19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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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후회 “폭행사건 당시 연예인 직업 후회…지금은 감사”

배우 이태곤이 과거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연예인의 삶을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막강해짐’에서는 연예인이 된 것을 후회했다는 이태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은 이태곤에게 2017년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태곤은 “당시 뒤에서 느닷없이 공격을 당한 거다. 생각지도 못했다”고 폭행사건에 휘말린 경위를 이야기했다.

이태곤은 “난 막기만 했다. 오른 손을 쓰지도 않았다. 코뼈가 부러졌다. 피가 엄청 났다. 눈이 돌아갈 뻔했다. 다 때려치우고 진짜…. 그런데 그 순간에 탁 판단이 서더라. 필름이 스쳐갔다. 내가 해왔던 일과 날 좋아해준 사람들, 부모님. 결과도 보였다. 이게 나가면 얘는 어디가 부러지고 난 쌍방이 될 거고.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님에게도 말했다. 운동을 7살 때부터 했다, 안 해본 운동이 없다, 손을 대자고 했으면 못 댔겠냐. 판사님도 그럴 거 같다고 하더라. 남자로서 속이 상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이지만 상대가 비겁했다, 그게 용서가 안 된다고 했다, 처벌을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후회했음을 밝혔다. 이태곤은 “순간 내가 연예인이라는 걸 후회했었다. 다만, 내가 평범하게 사업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었다면 난리 났을 거다. 그래서 오히려 고마웠다. 많은 분이 응원해줬다. 참길 잘했구나 싶었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바르게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일주일간은 정말 화가 났고 이도 갈렸다”고 당시 떠올렸다.

이태곤은 2017년 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인근 술집에서 만취한 A 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 등을 맞았다. 당시 이태곤은 코뼈 골절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이태곤과 쌍방 폭행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태곤의 정당방위로 판단했다. 이후 A 씨는 이태곤에 대한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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