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안일권·김성수·원흠·타쿠야 정체 공개 ‘반전 가득’ (종합)

입력 2019-06-09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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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안일권, 가수 김성수, 원흠, 타쿠야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03대 가왕 나이팅게일에 맞설 라이벌 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는 ‘샹들리에‘와 ‘황금열쇠‘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쿨의 ‘진실’을 불렀다.

샹들리에와 황금열쇠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유영석은 “호흡은 별로였다. 너무 둘이 매칭이 안 됐다. 따로 들으면 괜찮았는데 함께 하면 좀 안 맞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샹들리에는 처음엔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바이브레이션을 들어보면 10년 이상된 가수 같다. 황금열쇠는 부채도사 장두석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황금열쇠는 배우 조재윤 같다”라고 추측했다.


‘복면가왕’에 첫 출연한 피오는 “앉아서 듣고 있으니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유권은 “별 선배님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카이는 “샹들리에는 목소리에 구성진 가락이 있다. 전통 가요를 부르시는 분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황금열쇠의 개인기를 본 피오는 “개그맨 안일권 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안일권이라면 좀 실망스럽다. 성대모사를 진짜 잘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의 승자는 샹들리에였다. 샹들리에는 76표를 얻었다. 가면을 벗은 안일권은 “윤상의 마니아다. 사춘기 시절에 테이프가 아닌 LP를 모아서 노래를 다 외울 정도다. 가수이기 전에 작곡가로서 존경하는 뮤지션이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선곡에 감사드린다. 행동모사의 천재가 내 노래를 선택했다니 잊지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는 파프리카와 완두콩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불렀다. 파프리카와 완두콩은 고혹적인 목소리로 이별의 노래를 묵묵히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윤상은 “발성과 박자감이 너무 좋았다. 무대 경험이 많으신 뮤지컬 배우이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효성은 “파프리카님은 뮤지컬 ‘벤허’에 나오신 배우같다. 완두콩은 도리도리창법을 소화하시더라. 보통 아마추어 분이 노래를 배우실 때 하시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카이와 김호영이 파프리카가 노래를 부르자마자 자세를 바로 하더라. 누구냐고 물으니 ‘묻지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영석은 “발성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것을 파프리카님의 모습을 보고 알게 됐다. 솔로곡을 부르시면 굉장한 감동을 주실 것 같다”라며 “완두콩 역시 연배가 많으신 게 보이신다”라고 말했다.

완두콩은 전효성, 피오, 유권에게 털기 춤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 사람은 현란한 털기 춤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의 승자는 63표를 얻은 파프리카였다. 가면을 벗은 완두콩의 정체는 쿨 멤버 김성수였다.

김성수는 “예능인으로 각인되어 있어서 뭐만 해도 웃는다. 가면을 쓰니 진지하게 되더라. 가수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솔로 무대는 꿈도 못 꿨는데 정말 떨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에게 복면쓰고 노래부르러 간다니까 좋아하더라. 아빠가 가수라고 자랑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수는 딸에게 “사춘기 들어가기 전인데 고민 있으면 아빠에게 말하라. 사랑한다”라고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세 번째 무대는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이문세의 ‘조조할인’을 불렀다.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은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유영석은 “참 기다렸던 노래가 나왔다. 이 분들이 가요계에 있었던 시간이 짧았을 것 같다”라며 “아쿠아리움은 꿀을 탄 사이다 같은 목소리다. 동물원은 실사판 애니메이션에서 들리는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전효성은 “아쿠아리움은 약간 교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알앤비의 제스처가 보인다. 동물원은 발음이 독특해서 보컬 실력을 숨겨둔 래퍼 같더라”고 말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 승자는 53표를 얻은 동물원이었다. 가면을 벗은 아쿠아리움의 정체는 노라조 원흠이었다. 원흠은 “혼자하는 방송이 처음이었다. 노래를 부르고 나니 후련했다”라며 “저를 이혁으로 아시는 분이 많더라. 노라조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40대다”라고 하자 패널들은 “완전 동안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유영석은 “노라조의 메시지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으로서 원흠이 제격이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 무대는 영계백숙과 치킨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안재욱의 ‘친구’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거칠고도 잔잔한 목소리로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꾸몄다.

윤상은 “영계백숙은 호가 이 분은 영어다. JK가 아닐까. 어쩔 수가 없다. 숨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영계백숙은 JK를 잘 아는데 두상이 크다. 목소리보다 두상이 JK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전효성이 슬리피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나는 저 분이 가수를 했다가 배우를 했던 분 같다”라고 추측했다.

모두 영계백숙이 JK라고 추측했던 패널들은 영계백숙의 현란한 춤을 보자 깜짝 놀라워했다.

네 번째 무대의 승자는 73표를 얻은 영계백숙이었다. 가면을 벗은 치킨의 정체는 타쿠야였다. 타쿠야는 “발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타구야는 “일본에 계신 가족들이 내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잘 모르신다. 일본에서 ‘복면가왕’이 인기가 많아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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