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불후의명곡’ 육중완밴드 우승, 이상민 “음악하고 싶어져” (종합)

입력 2019-06-15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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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불후의명곡’ 육중완밴드 우승, 이상민 “음악하고 싶어져” (종합)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밴드 육중완밴드가 최종 우승을 했다.

15일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가수 겸 프로듀서 이상민 편으로 꾸며졌다.

첫 무대는 스바스바(바버렛츠+스윗소로우)가 꾸몄다. 스바스바는 룰라의 '3!4!'를 선곡, "한순간에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명곡이었다. 처음에 듣고 신선해서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스바스바의 상대로는 밴드 DAY6(데이식스)가 출격, "준비한 무대를 최선을 다 해 보여드리겠다. 우리의 에너지를 제대로 느껴달라"며 디바의 'UP&DOWN'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상민은 "스바스바의 '3!4!'는 변화된 것 중 최고였다. 데이식스의 '업앤다운'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변화시키기에 쉽지 않은 노래인데 2배 이상 멋있었다. 데이식스 스타일로 완벽하게 편곡했다"고 무대를 본 느낌을 말했다. 대결 결과, 397표로 데이식스는 스바스바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밴드 몽니가 세 번째 무대 주인공으로 나섰다. 몽니는 "이상민은 나에게 청춘의 아이콘이다. 하드록과 레게를 섞었다. 새로운 시도였다"며 QOQ의 '떠나가라'를 불렀다. 스컬이 깜짝 등장해 '레게 흥'을 제대로 돋웠다. 육중완 밴드는 "몽니 사운드에 스컬이 함께 하니까 너무 세다", 강남 역시 "더 놀고 싶었는데 무대가 빨리 끝난 느낌이다"라고 경쟁자이기 전에 음악인으로서 칭찬을 했다. 명곡판정단은 몽니를 선택했다. 몽니는 404점을 받아 397표를 받은 데이식스의 2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1승을 올렸다.


그룹 위키미는 몽니와 대결, "이상민은 시대를 앞서간 프로듀서였다"고 설명하며 샤크라의 '한'을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MC 정재형은 "극치의 걸크러시함을 보여줬다"고 감탄, 이상민은 "샤크라 콘셉트가 화제였지만 당시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지 못했었다. 위키미키가 몽환적인 느낌까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위키미키를 통해서 프로듀싱에 대한 불씨가 다시 생겼다"고 극찬했다. 대결 결과, 몽니는 위키미키를 상대로 2연승을 이어갔다.

몽니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군조와 강남이 나섰다. 두 사람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를 부른다. 국민송아니냐. 남성 두 명이 색다르게 무대를 꾸민다면 승산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모든 사람들이 '날개 잃은 천사'는 타이틀곡이 될 수 없다고 했었다. 빠른 곡이 인기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저조했다. 이후 물밀 듯이 주문이 폭주했었다"고 비하인드를 설명, "김지현의 섹시함이 주요한 곡이다. 그 부분을 강남이 소화했다. 혼성 그룹 룰라를 잊게 했다. 완벽했다"고 평했다. 결과는 몽니의 3연승이었다.

마지막 주자인 육중완밴드는 컨츄리꼬꼬의 '오!해피'를 선곡해 밴드 특유의 유쾌함을 나타냈다. 이상민은 "원곡보다 낫다. 천재다. 흥에 겨워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무대를 평가했다. 이어 "내가 아끼는 곡을 후배 가수들이 불러줬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의 추억을 생각할 수 있었다"고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소감까지 덧붙였다.

몽니와 육중완밴드의 대결. 그러나 몽니는 앞서 최종 우승만을 남겨두고 좌절한 적이 많았다. 이에 몽니는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사람들이 '우승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라고 하더라"라고 속상해하며 승리에 대한 바람을 나타내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불후의 명곡' 이상민 편의 우승은 육중완밴드에게 돌아가 몽니 징크스가 현실이 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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