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시그대’ 장동윤♥신재하·데프콘♥박선호, 꿀잼 책임집니다

입력 2018-04-07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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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장동윤♥신재하·데프콘♥박선호, 꿀잼 책임집니다

장동윤·신재하, 데프콘·박선호가 러브라인 못지않은 ‘브로맨스’ 호흡을 자랑한다.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 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 한때는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에 들어선 주인공 우보영(이유비)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좋은 시와 함께 담아낸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으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한 상황. 이런 가운데 극과 극 상황과 성격을 가진 남남 커플들이 선보이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 역시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대학동기로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금흙수저 훈남 실습생 커플’ 장동윤·신재하와 결정 장애 끝판왕과 셀프과대 평가 1인자 ‘야수와 미남 커플’ 데프콘·박선호 등이 방송 4회 만에 어느 순간 함께하지 않으면 허전한, ‘껌딱지 브로맨스’ 호흡을 펼쳐내고 있다. 서로 너무 다른 성격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 순간 서로를 그 누구보다 생각하며 위하는, 이로 인해 더욱 웃음 터지는 상황이 ‘시그대’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신민호(장동윤)와 김남우(신재하)는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비주얼의 두 사람이 만나 훈훈함을 배로 증가하게 한다. 무엇보다 신민호와 김남우는 각각 낮에는 실습생으로 밤에는 ‘엄마카드’를 들고 ‘물’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의사집안의 막내아들인 ‘금수저’와 10년 전 폭망한 집안 사정으로 정규직이 목표인 ‘흙수저’라는 점에서 대비를 이루고 있는 터. 하지만 대학동기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흑역사’까지 모두 섭렵하고 있을 정도로, 서로에게 숨김이 없는 두터운 우정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신민호는 김남우의 악어티 사연으로 시작되는 ‘궁셔리’(궁상+럭셔리) 면모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김남우 역시 자신의 잘못으로 신민호를 오해하고 있는 우보영에게 결국 진실을 털어놔 두 사람의 오해를 풀도록 했다. 지난 4회에서는 고시원에서 나오게 된 갈 곳 없는 김남우가 병원에서 도둑 취침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민호가 김남우의 비밀을 지켜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대방(데프콘)과 한주용(박선호) 역시 180도 다른 외모만큼이나 다른 성격을 소유한 선후배 라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극강의 결정 장애를 가진 선배 김대방이 자신의 우유부단함을 후배인 한주용에게 의지하면서 가까워졌던 상태. 더욱이 김대방은 한주용이, 한주용은 김대방이 서로를 ‘직장 왕따’라고 분석, 애잔한 마음을 내비치면서 웃픈 감정을 더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 “맴찢”이라고 애처로움을 내비쳤던 두 사람이 급기야 술을 먹은 후 다툼을 벌인데 이어, 서로에게 데면데면해진 모습을 보이게 됐다. 하지만 결국 의료봉사 활동을 가게 된 현장에서 서로의 또 다른 이면을 보게 된 후 뜨끈한 관계 회복을 이뤘다. 의료봉사활동 도중 치매 어르신을 정성껏 모시는 김대방의 모습을 보게 된 한주용이 결국 김대방에게 “맴찢인생 아니예요! 맴따인생이예요”라며 “제가 친구 겸 친한 직장 동료로 곁에 있겠다구요! 그러니까 주용주용이라고 불러주세요”라고 말해 김대방을 감동시켰던 것.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이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안방극장마저 감동하게 했다.

제작진은 “장동윤·신재하, 데프콘·박선호 ‘브로맨스 커플’은 남녀 커플의 러브라인 만큼이나, 따뜻한 남남 커플의 우정을 그려내고 있다.”며 “특히 두 커플은 실제로도 막강 호흡을 발휘, 촬영 하는 현장에서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될 남남커플의 우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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