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OCN 국장 “‘미스트리스’ 택한 이유? 女디테일·긴장감 기대”

입력 2018-04-07 14: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OCN 국장 “‘미스트리스’ 택한 이유? 女디테일·긴장감 기대”

‘장르물의 명가’ OCN이 여성 중심 미스터리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6일 공개된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의 캐릭터 예고편이 기대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6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가장 강렬하게 뇌리에 박히는 의미심장한 카피는 바로 “우리는 어젯밤, 한 남자를 죽였다”는 부분. 이전에 공개된 영상이 장세연(한가인), 김은수(신현빈), 한정원(최희서), 도화영(구재이)의 불안감을 표현했다면, 이번 영상에서는 그 이유 중 하나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간 유독 장르물에서 남성 캐릭터에 비해 수동적으로 그려졌던 여성 캐릭터가 미스터리의 중심에서 사건을 이끌어나가며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고된 대목이기도 했다.

황혜정 OCN 국장은 “‘미스트리스’ 속 여성 캐릭터들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여성이 지닌 디테일한 시선과 호흡, 불안과 공포 등의 감정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긴장감이 형성되는 미스터리 관능 스릴물을 한번 꺼내보고 싶었다”며 ‘미스트리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자들의 이야기와 공감할 수 있는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믿고 보는 OCN 오리지널 특유의 세계관이 잘 담긴 차별화된 장르물이 될 수 있도록 각색에 공을 들였다. 한지승 감독의 미술적 감각과 디테일한 연출이 더해져, 더욱 세련되고 감각적인 여성 미스터리 장르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스트리스’는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 될 정도로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민을 가져왔고, 여기에 OCN이 탄탄하게 쌓아온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혀 차별화된 이야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연애시대’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온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3월 말 크랭크인한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는다.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28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