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시그대’ 이준혁, 법정 증인석 출두…불륜설 진실 밝혀질까

‘시그대’ 이준혁, 법정 증인석 출두…불륜설 진실 밝혀질까

이준혁이 심상찮은 분위기로 법정 증인석에 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준혁은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에서 감성이라고는 씨가 마른 ‘감정 극빈자’이자 충고를 난발하는 ‘팩트폭격기’ 물리치료사 예재욱 역을 연기하고 있다. 화려한 이력에도 충고 날릴 일만 넘치는 신선병원으로 오게 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로 열연 중이다.

무엇보다 이준혁은 지난 3, 4회 방송분에서 자신과는 180도 다른 감성을 가진, 감성 재벌 우보영(이유비)에게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나타나 흑기사 면모를 발산했다. 특히 예재욱(이준혁)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우보영의 고백에 “충분히 봤습니다. 우선생 좋은 모습”이라는 말로 우보영을 설레게 만드는가 하면, 의문의 여자로부터 받은 문자와 전화에 서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이준혁이 재활치료실이 아닌 근엄한 분위기가 감도는 법정 증인석에 선 장면이 공개됐다. 베이지 색상의 슈트로 깔끔하게 차려입은 이준혁이 예재욱 표 차가운 눈빛으로 법정에 들어선데 이어, 입술을 지그시 다문 채 증인석에서 증인 선서문을 손에 들고 있는 장면을 선보인 것. 이와 관련 극 중 예재욱이 왜 법정에 서게 된 것일지, 지난 회에서 불거졌던 ‘불륜설 루머’와 관련된 것은 아닐지 호기심을 드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준혁은 이미 전작 ‘비밀의 숲’에서 검사 역을 맡아 다수의 법정 장면을 촬영했던 상태. 극 중 짧게 등장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이준혁은 오랜만에 재활치료실이 아닌, 법정에서의 촬영을 앞두고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한상재 감독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체 리허설을 펼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던 것.

아울러 이준혁은 극 중 차갑게 충고를 날리는 예재욱의 면모와는 달리, 촬영 전과 쉬는 시간에는 스태프들과 동료배우들에게 환한 미소로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하지만 법정에서의 엄숙한 촬영이 시작되자, 순간 장면에 몰입, 순식간에 주위를 숨죽이게 만드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은 “이준혁은 실제로도 말 수 없이 묵묵하다가, 어느 순간 함박웃음을 터트리는 등 극중 예재욱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며 “특히 촬영장에서는 조용히 스태프들과 동료배우들을 챙기고, 장면에 들어가면 어느새 주위를 모두 집중케하는 열연으로 현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