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작신아’ 측 “강지환, ‘이공계 사고력’ 대폭주…기대”

입력 2018-04-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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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신아’ 측 “강지환, ‘이공계 사고력’ 대폭주…기대”

배우 강지환이 형사 천재인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강지환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증거, 팩트, 논리로 사건을 추적하는 ‘과학 수사의 화신’ 형사 천재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24년 전 31명이 집단 변사한 ‘천국의 문’ 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마다 과학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추리로 범인을 잡아내고, 특유의 배짱으로 모든 ‘수 싸움’에서 승리하는 수사력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로지 ‘과학’으로 뇌구조가 이뤄져 있는 천재인의 면모가 극적 재미를 더한다. ‘공포의 섬’ 자미도 주민들에게 위협적으로 둘러싸인 천재인이 ‘사제 폭탄’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시시때때로 ‘뜬금 없는 능력’을 발휘해 재미를 더한다.

특히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천재인이 ‘천국의 문’ 공조 수사팀의 회식에서 ‘대중적인’ 노래를 부르겠다며 “수헬리베 붕탄질산 플레나마 알규인황”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최성기(김형범)로부터 “프랑스 노래인가?”라는 의문을 자아냈던 터. 결국 미스터리한 노래의 정체가 ‘원소 주기율송’으로 밝혀져 폭소를 안긴 바 있다.

또한, 아버지와 싸운 후 집을 나와 펑펑 울고 있는 김단(김옥빈)을 향해서는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해 일교차가 무척 크군, 강수확률도 20%나 되네”라며, 자신만의 농담으로 ‘픽업’을 자처해 김단에게 “기상 캐스터야, 뭐야?”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더욱이 천재인은 김단과 한 집 생활을 하게 되면서 ‘수비드 공법’에 따라 정확히 63.5도 온도를 유지하며 계란을 삶는 엉뚱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따. 함께 축구를 하게 된 천인교회 아이들에게는 “3시에서 5시 방향이야! 슛은 꼭 발 안쪽으로! 공이 압력이 커지고, 왼쪽은 작아져서 공의 방향이 휘게 돼”라며 ‘베르누이 법칙’을 언급해, 아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반면, 이런 ‘당당 보스’ 천재인이 ‘강아지’와 ‘괴담’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 반전을 안기기도 했다. 귀여운 강아지를 만나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닌 척 하면서도 벌벌 떠는 모습을 감추지 못해,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다. 형사로서의 ‘미친 카리스마’와 ‘과학 집착남’의 엉뚱한 면모, 사소한 것에 무서워하는 인간미까지 모두 갖춘 천재인이 이번 주 방송에서도 또 한 번 과학으로 ‘대형사고’를 치며 시선을 한껏 사로잡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매 회마다 전문적인 과학 용어를 ‘대방출’하고 있는 천재인의 ‘이과 머리’ 활약이 이번 주 방송에서 절정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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